[2001] 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의 최신작. 분위기나 연출이 투캅스 시리즈의 대를 잇는다고 봐도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한 명이며,전작인 투캅스3를 모든 면에서 완벽히 압도하고 있다.

무능력하면서도 아무 생각없고, 인정이 많으면서도 부패에 찌들대로 찌든 경찰이 등장하여 '공공의 적'인

범죄자와 싸우는 간단명료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거기에 설경구의 환상적인 연기와 강우석 감독 특유의

웃음과 풍자를 덧입혀놓았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라이벌 이성재와 약간 억지스런 전개는

아쉬움을 느끼게도 해주지만 이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공공의 적은 상당히 재밌는 영화다.

물론 공포도 있고 액션도 있고 스릴도 있고 풍자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영화의 진정한 실체는 어디까지나 코메디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된.

 

 <별점: ★★★★☆☆>

진정한 공공의 적은 산수(이문식)일지도 모른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