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강원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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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인 홍상수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역시‘오! 수정’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구성과 급박한 장면전환, 난해한 주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오!수정보다 이전에 나왔지만 늦게 보았다)
헤어진 연인 사이인 상권과 지수는 각자 다른 연유로 강원도를 찾게 되며
이를 통해 심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어려워서 설명하기가 어려운 몇몇 사건을 거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며 다시 만나게 된다.
강원도가 이 두사람에게 준 특별한 기회, 이것을 홍감독은 ‘강원도의 힘’ 이라고 표현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제목 하나는 정말 멋들어지게 잘 지은 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 어렵다. 대중성을 고려했다는 '오! 수정' 역시 쉽지 않은 영화인데
대중성을 싹 무시했다는 '강원도의 힘'이 어떨는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난해했다.
두 시간에 이르는 긴 런닝타임 동안 수많은 장면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얼핏 보면 아무렇지 않게 넘길 상황이지만 왠지 그러한 상황들이 하나하나 뭔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고 영화의 전체적인 맥락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순간들인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뚜렷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낼 수가 없다. 게다가 실제로 그 장면들이 그만한 의미를
가지는 것 자체도 의문이다. 감독이 아무 생각 없이 넣지는 않았을 터인데... 생각하다보면
반대로 아무 생각없이 넣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쯤되면 영화는 예술이 아니라 학문이다. (둘 사이에 경계가 명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저건 뭘 의미하지? 무슨 뜻이지? 와 같은 의문은 영화 내에서 한 두 번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관객은 감독의 연출력, 줄거리, 화면의 아름다움, 배우의 연기, 배경음악, 극장의 상태,
옆에서 떠드는 커플들까지 신경써야 할 게 너무너무 많아서 감독의 의도를 다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 말이다.
<별점: ★★★☆☆☆>
한 장면 한 장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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