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스타쉽 트루퍼스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모델로 알려진 영화이다.

사실 그 때문에 본 거였는데 내용은 오히려 게임보다 한참 쳐지는 부실한 스토리와 엉성한 구성에 기초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 여러 명이 지구를 위협하는 벌레(bug)란 외계 생물과 싸우기 위해 군에 입대하여 지구를 지켜낸다- 는 유치한 줄거리다. CG 는 그럭저럭 봐줄만하고 전투신도 괜찮지만 스토리가 너무 시시하고 인과관계가 터무니없어 장점이 다 묻혀버린다. 게다가 지독스레 풍겨나는 '영웅주의'란.

차라리 스타크래프트를 영화화했으면 한다. 어느 편을 중심으로 서술하든 스타쉽 트루퍼스처럼 획일적이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적어도 게임스토리 대로만 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영화판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주인공을 가일로 바꿔놓는 걸 보니 그런 걸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