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바스켓볼 다이어리

5년 전 쯤에 나온 영화지만 수입금지가 지금에서야 풀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긴 했으나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보단 아역 때부터 종종 보여주던 무척이나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영시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한 것 같다. 줄거리는 어디까지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촉망받던 고교농구선수인 지미가 마약에 손을 댐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되다가 겨우 그 수렁에서 벗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고, 농구를 포기해야 했으며 어머니와도 멀어져야만 했던 마약 중독자의 처절함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해내었다. 디스보이즈 라이프에서도 느꼈지만 얘는 그저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얼굴까지 잘생긴 ‘연기파’배우다. 그냥 미남스타, 멜로배우로 남기엔 아까울 정도다.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마약하면 인생 망친다’. 마약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할 일 없으므로 그렇게 감동 깊게 다가오진 않았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