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사무라이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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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아들인 헤이시로는 자기 집안의 보검을 훔치고 달아난 무사 카자마츠리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검실력은 그야말로 형편없는 수준. 죽마고우 둘과 함께 결국 카자마츠리를 찾아내지만 친구들은 모두 죽고 자신은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 자신을 구원해준 한베와 함께 다시 복수를 다짐하는 그인데...
제목에서부터 그저 심심한 옛날 사무라이 영화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영어가 들어가잖아. 영어가 -_-)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답게 세련되게 연출되는 영상미, 전혀 어울리지 않는듯하면서도 작품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강렬한 락사운드의 배경음악, 그리 웃기지 않는 중간중간의 코믹함까지... 흑백의 화면처리로 사무라이 영화를 표방했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그렇게 재밌는 것은 아니다. 소설 미야모도 무사시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일본 사무라이들의 겨루기에는 별 멋이 없다. 한칼에 끝나는게 다반사니까.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카자마크리와 한베의 마지막 대결도 너무나 싱겁게 막을 내려버린다.
이와 더불어 고전 특유의 지루함을 떨쳐버리지 못한 점, 곳곳에 현대와 과거의 경계 속에서 자리를 못잡은 어색함이 발견되는 등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곤란한 작품이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한국영화 춘향전과 좋은 비교가 된다는 거다. 한 작품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포장해서 꾸몄고, 한 작품은 더욱 고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둘 다 괜찮은 시도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해나갈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별점: ★★★☆☆☆>
흑백화면이지만 제법 세련됨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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