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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
한 대 얻어맞아 퉁퉁 부은 멍처럼 온몸에 아리게 맺혀 있는
시커먼 피로들을 털어내고자 TV를 켰고,
어쩌다가 쇼! 음악중심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건 실로 오래간만인데,
첫눈에 가요톱텐이나 뮤직뱅크처럼
여러 가수들이 나와 춤추고 노래하고
형형색색의 피켓과 풍선을 든 여중고생들이 쉴 새 없이 깍깍대는
청소년용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보다 보니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봤다.

그런데, 좀 신기했다.
한 시간도 안 되는 방영시간 동안 등장한 여자그룹,
이른바 걸그룹의 수가 너무 많았다.
브라운아이즈걸즈, 카라, 티아라, 엘피지, 주얼리, 포미닛에다가
새로 등장한 에프엑스까지,
등장 팀의 절반이상이 이들 걸그룹이었는데,
또 생각해보면 이 많은 그룹 중에서도 작금의 걸그룹 선풍을 끌고 온
선두주자들,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2NE1 등은 몽땅 빠져 있었다.
그러고도 정규음악프로그램을 장악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니
이쯤 되면 유행, 트렌드, 혹은 대세라 치켜 세울 만도 하다.
SES와 핑클, 나아가 베이비 복스가 주도했던 시절 이후
십 년 만이 아닌가 싶다.


(MC까지 걸그룹이 맡고 있을 정도니)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
이 하나같이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가요계를 지배할 수 있을까?
신해철, 토이, 전람회, 패닉 등 한 번 들을 때마다 귀 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적셔놓는 듯한 진한 회색빛 음악들과 함께 했던
구십 년대 중 후반 이후 가요계와 거진 사별하다시피 한 지라
이제와 대중음악이 어쩌니 저쩌니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지금의 걸그룹 열풍은 내가 보기에도 상당히 명이 짧아 보인다.
‘대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장르들이 으레 그렇듯
한 때 지나가는 반짝 유행에 불과하여 곧 다 사라지고 말 것이 분명하다.

근간에 가요계를 스쳐 지나간 다른 유행들을 돌이켜 보자.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일명 소몰이 창법을 들고 나온 남성 발라드 가수들인데.  
‘우후후’, ‘음음음’ 및 ‘우워어어어어’와 같은 정체 불명의 추임새와 함께
툭 건드리면 우왕 울어버릴 듯한 목소리로
여심에 눈물방울 맺히게 만들던 그들은
글쎄 크게 오래가지 못한 채 어디론가 소 몰며 가버렸는지
이젠 만나보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한 때는 젊은 트롯트 가수들이 막강한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당시 장윤정으로부터 시작된 신세대 트롯트 열풍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새파란 애들이 가요무대나 디너쇼 자리에서
간드러진 목소리로 한 곡조씩 뽑아내게끔 했고,
그 앞에서 머리 벗겨진 중년의 아저씨와 시커먼 썬캡을 쓴 아주머니들이
서로서로의 손을 부둥켜 잡곤 감회에 젖게끔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새파란 애들’은 어디로 갔는지.
원조이자 유행의 시조인 장윤정조차 예전에 비해 색이 바래 보인다.


(아직 효도공연쪽에는 먹히는 모양이다만)

걸그룹이라고 다를 쏘냐. 그렇지 않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인기그룹들은 눈물의 기자회견과 함께 해체를 선언하고
장래성 있는 애들 몇몇만 새로 팀을 구성하거나 솔로로 나올 것이 뻔하며,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애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대중의 무자비한 변덕을 들 수 있다.
대중은 너무도 쉽게, 그리고 갑작스레 지겨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인간은 스스로 비용을 치르고 산 집과, 차, 옷에도
얼마 못 가 싫증을 내게끔 되어 있는데,
하물며 거의 무비용과 다름없이 즐기는 대중예술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비용을 치르고 산 물건이나 문화는 그 치른 값이 아깝고,
또 그 비용을 치른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마음이 떠났어도 쉽게 내치지는 못하는데
대중음악은 그것도 아니잖은가.
TV만 틀면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애들이
별반 다를 것도 없는 노래들을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춤을 추며 부르는 게 끝도 없이 이어지니
이거 안 질리면 이상한 거다.

각 그룹마다 약속이나 한 듯
노래 잘 부르는 애 하나에 선머슴아 같이 생긴 애 하나,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얼굴 몸매 예쁜 애들 몇몇으로 숫자만 채워가지고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비췰까 로만 승부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언제까지 대중이 용인해주겠냐는 말이다.


(얘네들은 또 누굴까요? 아는 사람?)

그러다 보니 걸그룹들은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저마다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하는데
대중의 변덕을 무마할 만한 차별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떤 그룹은 자신들의 음악성을 내세우기도 한다.
특정그룹을 콕 집어 얘기하기는 좀 뭣하지만,
혹자는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다르다, 얘들은 음악성으로 승부한다, 라고 하던데
이것도 웃기는 소리다.
아브라카다브라는 귀에 착 감기는 듣기 좋은 노래이긴 하지만
거기서 무슨 음악성을 찾아볼 수 있단 말인지.
그 곡은 소녀시대가 불러도 카라가 불러도 소화하고도 남을 노래다.
그리고 음악성으로 승부한다는 이들이 왜
시건방춤과 망측한 교태를 전면에 내세운단 말인가.


(매력은 있다. 하지만 음악성은 과연 어디에?)

2NE1은 다르다고? 글쎄 박봄만큼 노래 부를 수 있는 애들,
씨엘처럼 혀 꼬부라진 랩 할 수 있는 애들, 공민지처럼 춤 출 수 있는 애들,
산다라박처럼 예쁜 애들은 다른 걸그룹에도 무수히 많다.
2NE1은 빅뱅을 걸그룹 프레임에 맞춰 변형시킨 변종에 다름 아니다.
똑 같은 차도 현대에서 내놓으면 투싼이 되고,
기아에서 내놓으면 스포티지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인 셈.  


(아, 현대와 기아는 같은 회사랍니다)

또 어떤 그룹은 오 년, 육 년을 준비했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그것도 혀를 끌끌 찰 소리다.
지들이 몇 년을 준비했건 몇 십 년을 준비했건
대중은 결과물만을 확인할 뿐이다.
‘오래 준비했으니 우린 다르다’는 포장으로
관심을 받아보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삼 년 준비하면 뭐하냐고,
받아 든 곡이 기획사 작곡가들이 삼 일만에 속성으로 만들어낸 곡인데.
(그리고 애초에 ‘몇 년 준비했다’ 이런 말 믿으면 안 되는 거다)

정리하자면,
대중의 변덕, 이를 계속 만족시켜줄 만한 다양성을
걸그룹 문화는 가지고 있지 않다.
기껏해야 프릴 치마에 핫팬츠에 스키니 진에 가죽바지에,
옷만 바꿔가며 발라드 불렀다, 댄스 불렀다 분위기만 이리저리 바꿀 뿐인데,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어느 순간 깡그리 퇴출당하고 말 것이다.


걸그룹이 홀라당 망할 것이라 주장하는 두 번째 이유는 시장원리 때문이다.
현재 걸그룹을 향한 대중의 엄청난 관심은
다른 말로 상당한 수요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수요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로 다 채울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기에
시장은 그 뒤로 튀어나온 카라나 포미닛 같은 걸그룹도 꿀꺽꿀꺽 잘도 집어 삼키며
그들에게도 어느 정도 인기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걸그룹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각 기획사들이 급조하여 내보낸 신인들이 제대로 먹힌 것이고,
아마 지금도 뛰쳐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신인그룹도 여럿 있을텐데,
시장이 입을 딱 벌리고 있고,
입에 물려주는 대로 인기를 끄는 판이니 망설일 것도 없다.

이런 구조가 존속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수요의 속성 때문이다.
이 시장의 수요란 놈은 마치 해와 달까지 집어 삼키는 신화 속 불개 같아서,
뒷일 생각 않고 마구잡이로 입에 집어넣고는,
계속해서 더 달라고 침을 질질 흘러 댈 뿐이다. .  

소녀시대 얘기를 해보자면,
소원을 말해봐 같은 노래를 부르는데 아홉 명이나 필요할 리 없지만
그렇게 많은 쪽수를 집어넣은 건 분명 대중의 취향 때문이다.  
세상엔 하다못해 효연이 같은 애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는 법이거든.
그런데 대중의 취향이란 건 워낙 다양해서 이 아홉 명으로도 만족이 안 된다.


(이렇게 많아도 좋아하는 타입이 없을 수 있다. 그게 대중이다)

예컨대 내가 보이쉬하면서 강한 인상에 매력을 느낀다 치자.
그럼 소녀시대처럼 단체로 애교 떠는 꼬꼬마들에겐 크게 관심이 없는 거다.
그런 내가 팔짱 끼고 시건방지게 춤추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만난다면,
아무래도 관심이 가기 쉽다. 착한 소녀시대와 대비되는 발랑 까진 이미지가 좋다면
포미닛에 끌리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다시 말해 걸그룹을 좋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누구나 걸그룹을 좋아하는 흐름이 일어난다면,
대중의 취향은 너무다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그 수요가 다 채워지기 전까지,
모든 취향이 만족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약간만 다른, 동종의 팀을 만들어서
시장에 집어넣는대도, 산다는 거다. 먹힌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SM은 분명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을,
지나치게 어리다 싶은 에프엑스를 서둘러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멤버들은 어떤 경로로 SM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분명 여러 가지 방면으로 쓰일 수 있는 애들이다.
남자와 듀엣을 결성한다거나, 발라드 가수로 나온다거나,
정통 힙합팀으로 구성된다거나, 혹은 연기자로 데뷔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걸그룹이 확실히 한몫 챙겨줄 수 있는 돈줄이다 보니
소녀시대가 쉬는 동안 기획사의 통장을 채워줄 수 있도록
급하게 한 팀 모아서 내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획사가 이 모양일진데
다른 기획사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평균 나이 16세, SM의 에프엑스)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원리를 생각해보자.
수요가 많으면 당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급은 많아지기 마련이고,
이 많아진 공급은 전반적인 가치의 하락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 수요까지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것은
굳이 경제학 이론을 들먹이지 않아도 되는 주지의 사실이다.
걸그룹 열풍의 중심에는 이러한 공급과잉의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카라의 성공과 포미닛과 에프엑스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계속해서 성장 일변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시장은 거진 다 찼고
이런 불균형은 한 두 그룹의 이미지 하락이 아닌
걸그룹 전체에 대한 가치 절하로 분명 이어지게 되어 있다.
아마 1집만 낸 허약한 기획사의 나약한 그룹들이 먼저 목이 꺾일 것이고
끝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까지 폭삭 주저앉고 말 것이다.

특히 걸그룹은 가창력 보다는 외모를 주된 무기로 삼을 수밖에 없고
사람의 외모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사그라진다는 태곳적 한계가 있는 만큼
소녀시대나 원더걸스나 5년을 넘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사라졌던 수많은 그룹들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획사라면 이런 열풍에 서둘러 동참하기 보다는
새로운 조류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그게 한 방 크게 날리는 길이다.  
다음 유행은 뭐가 될 것인가,
어떤 형태의 가수들이 팀들이 인기를 끌 것인가를 미리 준비하고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한다는 거다.

쇼! 음악중심 얘기로 시작했으니 이 프로그램 얘기로 끝을 맺자.
끝도 없이 걸그룹들이 이어서 등장하고 있는 프로그램 한 중간에
갑자기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체리필터의 컴백 무대였다.
나이가 적잖이 들어 낭만고양이 때보다 확실히 늙어 보이긴 했으나
이는 아마도 앞뒤로 출연한 어리디 어린 걸그룹 때문에 얻은 불이익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전혀 불이익을 받을 것이 없었으니
변함없이 라이브로 내지르는 시원한 목소리는 듣는 내내 TV로부터
눈과 귀를 떼지 못하게 했고, 종래는 나로 하여금 컴퓨터로 그 노래를
십 회 이상 반복 재생하게끔 만들어버렸다.
콧소리 왕왕 들어간 걸그룹들의 애기 같은 목소리만 듣다
귀싸대기를 후려치는 듯한 통쾌한 목소리는
프로그램의 백미에 다름 아녔다.

(간만에 들어보는 유진누님의 일갈)

체리필터가 정답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걸그룹 다 죽고 체리필터, 애플필터, 포도필터, 에어콘필터 같은 애들만
등장해야 된다는 소리도 아니다.

대중문화는 다양해야 한다는 거다.
유행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걸그룹 열풍처럼
지나치게 치우쳐서는 아니 되며
무엇이 대세고, 무엇이 유행이 되든지 간에
소녀시대와 체리필터를, SG 워너비와 유희열을,
장윤정과 신해철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펼쳐져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런 날이 온다면,
당신은 쇼! 음악중심에서 여중고생들을 압도하는
거친 함성을 내지르는 문성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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