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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둣가

문★성 2009.05.05 10:16 조회 수 : 116

어둠은 순식간에 온다. 바닷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해는 빨간 안개를 전신에 드리운 지 몇 분 되지 않아 어느새 바닷물에 몸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제 곧 캄캄해질 것이다.  

“고마 가자. 오늘도 아인가 보다.”

영석이가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하지만 말을 하면서도 녀석은 수평선에서 눈을 차마 떼지 못하고 있었다. 둘러보니 다른 애들도 하릴없이 바다가 끝나는 곳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난 부러 좀 큰소리를 냈다.

“야들아. 가자. 오늘은 고마 됐다. 가서 밥이나 묵자.”

모여있는 애들 중 6학년은 영석이와 나뿐이었다. 따라서 동생들을 추슬러 집에 무사히 보내는 것은 자연스럽게 우리 둘의 책임이었다. 어른들은 어쨌거나 계속 일을 해야 되고, 중고등학생 형들은 읍내에 있는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니 이렇게 매일 부둣가로 나와 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순전히 우리들의 몫이었다.

배는 아무리 늦어도 5월 초파일에는 돌아와야 했다. 원양어선이라는 게 정확한 기약을 정해놓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 어디를 가면 얼마나 걸리는지 정도는 익히 알고 있는 바이고, 더군다나 이번에 간 남태평양 쪽은 우리 마을 사람들이 여러 번 다녀온 곳이기도 해 석 달이면 돌아오고도 남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칠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배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동네에 남아 있던 아저씨와 형들이 배의 행방을 알아내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우리 동네 배뿐만이 아니라 남태평양쪽으로 간 다른 몇몇 배들도 연락 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소식은 없었다.

배가 떠나던 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마을에 하나 있는 대형 어선이라 한 번 나가면 웬만한 마을 아저씨들은 모두 타고 나가는 배이기도 했고, 또 전면개조를 한 다음 처음 뱃길을 나서는 거라 출항일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학교는 임시휴교를 했고 가게들은 문을 닫아 부둣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장님은 직접 읍내에서 돼지머리를 사와 고사를 지냈고, 그런 다음엔 메가폰을 붙잡고는 이번 개조는 남대문 건축에 필적할만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등 별의 별 유치한 소감들로 듣는 이들을 힘들게 했다. 그래도 모두들 워낙 기분이 좋았던 지라 그런 것들까지 모두 용납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마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사실 크기도 다른 배보다 워낙 큰 데다가 일제시대 때 건조된 낡은 배인지라 우리끼리는 ‘괴물’이라고도 부르기도 했었는데 나라에서 준 지원금으로 개조를 한 다음에는 꽤나 번듯하게 변신했다. 하나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배 전체를 두르고 있는 촌스런 국방색이었다.

아버지한테 듣기로는 배의 색깔도 이장님이 정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지 십 년도 채 안 되었으니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우리지만 절대 자주국방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일부러 하고많은 색 중에 국방색을 골랐단다. 다른 아저씨들이 국방색은 배에 잘 쓰는 색깔도 아니고, 바다에 어울리지도 않는지라 적극 반대를 했다는데 더 이상 반대하면 빨갱이로 신고해버리겠다는 이장님의 으름장에 모두 입을 다물고 말았다고 한다. 배 이름을 ‘자주국방호’로 바꾸고 뱃머리에 까만 페인트로 손바닥만하게 ‘반공’이라 적은 것 또한 이장님이었다. 그 이장님 또한 배에 올랐고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날씨가 후덥지근하네. 진짜 한 여름인가보다.”

등에 업혀 있다 잠에서 막 깨 칭얼거리는 막내 동생을 얼러주며 영석이가 내뱉듯 말했다. 가뜩이나 수줍어서 늘 조용하던 녀석이 요즘엔 말수가 더 줄었다. 하기야 영석이 집에서는 아버지와 첫째 형, 둘째 형이 모두 배에 탄 지라 다른 집보다 걱정이 더 클 것이다. 듣기론 영석이 어머니는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워버렸다고 하던데, 모르긴 몰라도 녀석은 아마 속이 바짝 말라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그나마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게, 밀물에 밀려온 쓰레기 중에 꽤 괜찮아 보이는 야구모자를 하나 주었기 때문이었다. 발견하기는 내가 먼저였는데 영식이가 맘에 들어 하는 것 같아 사이즈가 안 맞아 내 머리에 안 들어가는 척을 한 담에 그냥 줘버렸다. 대충 씻어 바다내음이 채 가시지도 않은 모자를 아까부터 계속 쓰고 있는 걸 보니 마음에 들긴 하는 모양이었다.

“맞제? 더 덥어지기 전에 배가 와야될긴데, 우째될랑가 모르겠네.”

대꾸를 하며서 영식이를 보니 녀석은 저 만치 뒤에 멈춰 서서 어둑해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 뭐하노?”

“와. 오늘 되게 재수 좋네. 왠 일로 큰곰자리가 다 보이네.”

“뭐라카노?”

“큰곰자리라고, 뭐, 딴 말로는 삼태성이라고도 칸다. 저 봐라.”

녀석은 손을 들어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 한 켠을 가리켰다.

“아부지한테 들은 긴데, 삼태성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별이라 카더라. 근데 이게 세 개가 동시에 환하게 빛나는 경우가 별로 없고 맨날 하나 아니면 둘만 빛난다카대? 봐봐라. 저기 일렬로 세 개가 다 빛나고 있제? 오늘은 윽스로 재수 좋은 날인기라.”

영석인 제 할 말을 마치고는 하늘을 바라보며 알아들을 수 없는 작은 목소리로 제 소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나도 덩달아 같은 쪽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우리 배, 좀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이소. 영석이 아부지하고 우리 아부지하고 모두 다 건강하게 돌아오게끔 말입니더. 가뜩이나 우리 아부진 수영도 잘 못한다 아입니꺼.”

영석이가 듣더니 피식 웃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아버진 뱃사람 치고 수영을 잘 하지 못하였다. 원래는 농사를 짓던 사람이라 그렇다. 듣기론 밀양 쪽에서 살다가 6.25 때 어머니와 함께 피난 온 다음 정착을 했다고 하는데, 동네가 원양 하나로 먹고 사는 동네인데다가 다른 할 일도 딱히 구하지 못한지라 어쩔 수 없이 일을 배우고 매번 따라나가기는 했지만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여전히 바다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술에 취하시면 바다가 자기를 집어 삼키려 한다고 주정을 하시기도 했는데 그건 동네의 다른 아저씨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5학년 명태 집에 놀러 갔을 때 명태 아버지한테 들은 얘긴데, 원양에서의 밤은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했다. 등대고 뭐고 아무 것도 보이지도 않는 캄캄한 밤이 되면 종이를 찢어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면서 뭔가 희끄무레한 것들이 바다 위를 휙휙 지나가는 게 보인다고 했다. 명태 아버지는 그게 바다에 잡혀먹어 한이 맺힌 귀신이라고 했다. 소복을 입고 입이 귀밑까지 짝 찢어진 귀신 말이다. 아버지한테 물어보았더니 자기도 그걸 봤다고 했다. 바다는 비 오고 폭풍 칠 때를 제외하면 늘 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데 원양을 나가면 안 그런 모양이었다.

영식이와 헤어져 집에 들어가니 안방과 사랑방 모두 불이 꺼져 있었다. 어머니는 또 이장댁에 간 모양이었다. 사흘에 한 번은 가는 것 같은데 아주머니들끼리 모여 대책을 논하는 자리라고는 하지만 사실 딱히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그냥 술만 마시고 한풀이나 하고 오시는 듯 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어머니도 이장 댁에 가실 땐 술에 취해오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가 부둣가에서 배를 기다리는 것처럼 아주머니들은 아주머니들 나름의 방식으로 기다림을 계속하는 것이니까. 어른들이 우리가 부둣가에 나가는 것을 이해해주듯, 우리도 어른들을 이해해야 할 것이었다.

혼자 저녁밥을 다 먹고 상을 물릴 때쯤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오늘은 전혀 술을 드시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니, 술에 취한 것은 아닌데 술에 취한 것처럼 얼굴이 불그스레했다. 뭔가 초조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이었다.

“빨리 왔네예? 뭐 특별한 소식이라도 있음니꺼?”

“니는 알 것 읍… 아이다. 니도 알아야제. 여 앉아봐라. 설명 좀 해줄게.”

나는 어머니 앞에 자리를 바싹 당겨 앉았다.

“니도 저 마산 옆에 대풍리 소식 알제. 왜 거기도 남태평양으로 배 한 척 나갔는데 아직 안 돌아왔다 안 카더나.”

“거야 알죠. 우리보다 며칠 전에 나갔다카던데요.”

“맞다. 근데 그 배가 오늘 돌아왔다 안 카나.”

“증말입니꺼?”

“맞다 아이가. 그래가꼬 아까 마을 어른들 몇 명이 걸루 갔다. 아마 우리 배 소식도 알아올 수 있을기다. 좋은 소식 와야될낀데 말이다.”

큰곰자린가 뭔가가 소원을 들어준 것일까. 근간에 들은 것 중에 가장 희망찬 이야기였다. 우리 배보다 조금 더 빨리 출항했던 배가 돌아왔다는 얘긴, 우리 배도 곧 돌아온다는 얘기 아니겠는가.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어쩌면 내일 부둣가에선 우리 배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자리에 누워도 잠은 쉽사리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학교를 가니 아침부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아침부터 교무회의가 계속되어 1교시는 아예 자습이었다. 2교시가 되자 겨우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우리 반은 5, 6학년이 한 반을 쓰고 있는데 그래 봤자 영석이와 나 포함해서 다섯 명이었다. 선생님은 출석을 부르지도 않고 두 세 번 입 기침을 한 다음 말을 하셨다.

“너거들도 알 것 같긴 한데, 우리 마을 배처럼 남태평양으로 갔던 대풍리 배가 어제 돌아왔다 안카나. 그래서 교장샘이 어제 거 갔다가 오늘 아침에 오셨다. 그 얘길 해주께.”

침이 꿀꺽 삼켜졌다.

“교장샘 얘기를 들어보니 남태평양에 해류가 워낙 안 좋아가꼬 그 어디고 뉴질란드의 뭐시긴가 하는 항구에서 우리 배랑 거 대풍리 배랑 한참동안 같이 정박해있었다 카더라. 그카다가 그쪽 배가 먼저 출항준비가 되어 출발했는데 거의 다 올라왔다가 대마도 근처에서 태풍을 만나가꼬 그거 피해 근처에 어느 섬에 가가꼬 거서 한참 있다가 인자 왔다 카더라. 연락을 할라 캤는데 거가 하필이면 일본땅이고 우리 말 하는 사람이 한 놈도 없어가꼬 우째 할 수가 없었다 카네.”

선생님은 흥분했는지 입 주위에 허옇게 마른 침을 묻혀가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우리 배는 대풍리 배 나간 다음 날에 출발하기로 할 예정이었다카니 마, 잘 하믄 오늘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태풍은 뭐, 니들도 얘기들었다시피 별로 쎄지도 않고 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으니 걱정할 건 읎다. 도청에서는 아침에 벌써 경비선 몇 개 내보냈다 카더라. 쫌만 있으면 너거들 아부지 얼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제의 기대가 현실이 되고 있었다. 수업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하교시간이 되자마자 영석이랑 부둣가로 냅다 달려갔다. 아버지와 배를 얼른 보고 싶기도 했고, 또 제일 먼저 배를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다. 매일 가는 부둣가였지만 발걸음의 가벼움이 다른 날과 비교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부둣가에 도착하니 어제에 이어 쓰레기가 부두에 잔뜩 몰려있었다. 밀물이 몰려와 한꺼번에 밀려온 듯 했다. 어제 야구모자를 건진 영석이가 설레발을 치며 달려갔다. 나도 녀석을 따라 황급히 뛰어갔다.

“요즘 들어 와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밀려오노?”

“그라게. 바다가 배가 많이 불렀나보다.”

내 헛소리에 영석인 배를 부여잡고 웃었다. 실제로 어제보다 몰려온 쓰레기가 많았다. 근처에서 나뭇가지 하나를 주어 여기저기를 쑤셔대며 쓸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껀수가 별로 안 좋아서인지 쓸만한 일용품 같은 것은 별로 보이지 않고 커다란 판넬 같은 것만 많이 밀려들어 온 것 같았다. 입맛을 쩝쩝 다시며 그만 갈까 하는데 영석이가 뒤에서 날 불렀다.

“요 와봐라. 이게 뭐라고 적힌기고. 영언가?”

영식이 쪽으로 다가가 보니 땅바닥에 놓여있는 자기 몸통만한 깨진 판넬 하나를 가리키며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었다. 순간 심장이 멎는 듯 했다. 난 판넬을 중심으로 영식이가 서 있는 반대편으로 뛰어가 거기 적힌 글씨를 바라보았다. 한글이 거꾸로 적혀 있어 영석이가 읽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잔뜩 묻어 있는 모래를 털어내니 국방색 바탕에 까만색으로 적혀 있는 커다란 글씨를 쉬이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뚜렷한 정자체로 이렇게 적혀있었다.


‘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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