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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핫싼씨에게 빠져듭니다 ep3

문★성 2009.03.19 19:56 조회 수 : 307

무려 1년 4개월 만에 재연재되는 막장 소설 ‘핫싼씨에게 빠져듭니다’.
2편에서 이야기를 감당 못할 정도로 부풀려 놓아서 한동안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새해를 맞이하여(지금 3월인데?) 심기일전, 분기충천 다시 도전해봅니다.

지난 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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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아주 천천히, 하지만 뚜렷한 움직임으로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동시에 연기기둥을 붙잡고 있는 핫싼씨의 몸 역시 열기구처럼 두둥실 떠올라갔다. 연기기둥은 팔로 안은 채 매달려있기엔 그 지름이 너무 컸던 지라 핫싼씨는 기둥 표면에서 옴폭 들어간 곳을 몇 군데 더듬어 찾은 후 그 틈새에 손과 발을 끼워서 몸을 지탱할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연기의 요동이 심하지 않아 제법 안정적인 자세가 연출이 되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래를 문득 내려다 본 핫싼씨는 아들과 딸의 머리통들이 콩알만큼 작아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리를 같이 걸을 때면 사방에 검은 벽이 둘러진 것 같은 느낌을 줄만큼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머리들이 조막 만하게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온 것이다. 핫싼씨가 얼핏 느끼기론 메소포타미아 유크라테스 펜실베니아시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 주상복합빌딩 ‘병아리 아파트’ 옥상보다도 더 높이 올라와 있는 듯했다.

이쯤 되자 핫싼씨는 괜스레 자신이 자랑스러워졌다.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과 자신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뿌듯함이 들었고 더불어 그 동안 자신이 흙탕물과 함께 쌓아온 커리어가 바로 이 날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격한 감동을 이기지 못한 그가 어깨에 맨 크로스백에서 디카를 주섬주섬 꺼내 셀카를 찍으려 했던 것은 어찌 보며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었던 셈이었다.

물론 마흔 일곱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운동을 관둔 지가 정확히 서른 일곱 해가 된지라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 버티면서 다른 한 손으로 디카를 조작할만한 체력은 그에게 없었다. 디카를 가방에서 꺼내는 데에만 오분 이상 걸렸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케이스에서 디카를 채 꺼내지도 못한 채 다시 가방에 집어넣어야 했던 것이다. 팔이 저려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것보다 자칫 떨어뜨릴 수 도 있다는 불안 때문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 단 한 대 있는 디카인지라 가족들은 디카가 땅에 떨어질 바에는 차라리 핫싼씨를 떨어뜨리고 싶어할 것이 뻔했다. 핫싼씨는 불현듯 다가온 두려움에 물 뒤집어쓴 강아지처럼 잠시 몸을 떨어야 했다.

하지만 낙천성으로 따지면 어디 가나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핫싼씨 아니었던가. 그는 멋진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함에 그리 괘념치 않기로 했다. 이 연기기둥에서의 추억이라 해 봤자 이 기둥이 끝나는 곳에서 소풍날 대형 돗자리처럼 시원하게 펼쳐질 멋진 신세계가 줄 이벤트에 비하면 벤츠 옆의 티코, 스타벅스 옆 역전다방, 김태희 옆 김흥국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제 곧 만나게 될 잇몸 시리게 아름다운 공주님과 그녀의 왕국을 주구장창 괴롭히는 머리가 세 개, 엉덩이가 일곱 개, 발가락이 서른 네 개 정도 달렸을 무시무시한 괴물을 무찌르는 멋진 장면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널부러진 괴물 위에 살포시 다리를 꼬고 앉아 공주님과 기타 엑스트라들과 함께 찍을 단체사진을 생각해본다면, 기둥에서의 셀카는 미니홈피에 올릴만한 개제도 아니었다.  

여기까지 생각을 하다 보니 괴물과 싸울 일이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딱히 가방에 무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완력으로 누구를 때려눕힐만한 힘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줍은 핫싼씨는 일곱 개의 엉덩이는커녕 한 개의 엉덩이도 맞닥뜨릴 자신이 없는 터였다. 물론 괴력의 두 딸이 따라왔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녀들은 일곱 개의 엉덩이의 물렁뼈를 완력으로 하나하나 뚝뚝 분질러놓고 말테니까. 다만 자신이 이기지 못한 괴물을 딸들이 쉽게 물리친다면 공주님을 볼 면목이 없을 테니까 전략상 딸들을 먼저 내보내고 예상대로 괴물이 쓰러지면 마치 자기는 손쓸 겨를도 없어 아쉽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멋있을 것도 같았다. 이런 생각에 연기 기둥을 꽉 매달린 채 멋쩍은 표정을 연습해보는 핫싼씨였다.

참, 하지만 문제는 더 있었다. 만약 괴물을 쓰러진 후 공주님이 핫싼씨에게 반해버린다던가 자기를 떠나지 말고 구름나라(라고 멋대로 이름 붙이고 있는 핫싼씨였다)에 남아달라고 하면 어떡한단 말인가? 딸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앞에서 공주가 달려들어 무려 30cm에 이르는 핫싼씨의 사하라 사막 같은 광활한 가슴에 폭 안기기라도 하면 어쩐단 말인가. 딸들의 성격상 가만 있지 않을 것이 훤했다. 아마 구름나라의 한 쪽 편에는 괴물과 자신, 그리고 공주님의 무덤이 쪼르륵 연달아 생길 것이다. 그건 좀 아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이 공주님을 뿌리치고 다시 내려와야 할 것이었다. 하지만 공주님이 너무도 아름답다면 어떻게 하지? 아니,별로 아름답지 않다 하더라도 꾹 참고 같이 살면 적어도 흙탕물은 다시 만질 일 없지 않겠는가. 무형문화제로 지정되어도 아깝지 않을 명창 하싸내의 잔소리 열 두 마당을 들을 일도 없고, 첫째 아들의 별로 맛없는 파전을 꾸역꾸역 삼켜댈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펜실베니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솔직한 남자인 핫싼씨는 자신이 공주님과 그 왕국이 줄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순순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다. 걱정과 염려가 양 어깨에 함박눈처럼 쌓여가는 것이 느껴졌다. 핫싼씨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의문이 식도 가득 차 올랐다.

그 때 마침 핫싼씨의 몸은 자욱한 구름 속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하늘을 어둡게 만들어놓은 먹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참이었다. 스토리 전개와 분위기 상 이 먹구름만 뚫고 나가면 구름나라가 그 부끄러운 모습을 수줍게 드러낼 수순이었다. 핫싼씨는 얼른 양 어깨에 제 멋대로 올라온 성질 급한 걱정거리들을 흔들어 털어버리고 입술을 잘근 씹었다. 구름을 뚫자마자 적들이 달려올 수도 있는 노릇이니 마냥 걱정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마음의 준비만 하고 있으면 일곱 개가 아니라 일흔 일곱 개의 엉덩이가 동시에 나타나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핫싼씨는 동사무소에서 배웠던 이미지 트레이닝 기법을 사용하여 형형색색의 수많은 엉덩이들을 상상하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거듭 불어넣었다.

한 10m 정도 지났으려나. 핫싼씨는 서서히 머리 위가 밝아짐을 느끼기 시작했고 동시에 연기의 움직임도 서서히 느려지는 것을 감지했다. 모든 것이 예측대로였다. 그러다 마침내 핫싼씨의 머리가 먹구름을 관통하여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처럼 밖으로 '뿅' 하며 돌출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두더지처럼 ‘나 여기 있다’라고 말할 뻔한 핫싼씨는 구름 속에서 나오자마자 머리 위에 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리는 환한 빛에 정수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잠깐 동안 눈을 뜰 수 없던 그가 시신경의 명반응이 완료됨과 동시에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냥 구름이었다.
아무 것도 없었다.
공주님도, 괴물도, 심지어 엉덩이도 하나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조금 걸어가야 왕국이 등장하는가 하여 조심스레 구름 위에 발을 올려다본 핫싼씨였지만 하마터면 땅으로 수직 낙하할 뻔했다. 연기기둥과는 달리 구름은 말 그대로 구름이라 발을 딛자마자 깨지듯 흩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기기둥은 이미 거의 멈춘 상태였고 위로는 그 농도가 심각하게 흐려져있어 더 이상 붙잡고 올라갈 여지도 없었다.

핫싼씨는 비로소 등줄기를 길게 반으로 갈라놓고 있는 차가운 땀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게 끝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체 왜 이 고생을 해가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단 말인지. 핫싼씨는 한참 동안 허무함과 허탈함을 연이어 들이켜댔다. 그렇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가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 것이다.

워낙에 높이 올라온 지라 도무지 다시 내려갈 자신도 없고, 체력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냥 기둥을 붙잡고 있는 것이 고작일 정도로 힘이 다 빠져버린 것이다. 즉, 꼼짝없이 겨우겨우 여기에 매달려있다가 체력이 다하면 땅에 곤두박질할 운명에 다름 아니었다. 의리 없는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을 따라 올 가능성도 적었다.

그러나 괴로워만 하다가 죽을 수는 없는 일, 핫싼씨는 가방에 종이와 펜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거기에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적어서 땅으로 떨어뜨리면 자식들도 못 이긴 척 움직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핫싼씨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살짝 감탄하며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다.

아까의 한 손으로 셀카 찍기는 금세 포기했지만 이번엔 목숨이 달린 일이라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왼손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오른손으로 가방을 열고 종이를 꺼내 입에 물리우고는 다시 오른손을 가방에 집어넣어 펜을 꺼냈다. 엄지손가락으로 펜 뚜껑을 튕겨내니 곧 아득한 아래쪽으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핫싼씨는 손목으로 종이를 기둥 표면에 누른 후 몇 개의 손가락을 겨우겨우 이용하여 자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쓰기 시작했다.



네 글자 쓰는 데에만 한참이 걸렸지만 쓰고 나서도 기분이 썩 개운치 않았다. 무엇보다 무식한 자식들이 이 메시지만 보고 자신이 보낸 것임을 짐작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핫싼씨는 남아 있는 기운을 더 끌어올려 수정을 가하였다.



쓰고 보니 아까보단 좀 나았지만 여전히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평소에 아버지에게 불만많던 자식들이 기회다 싶어 보이콧을 행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핫싼씨는 할 수 없이 자식들을 향한 자신의 뜨거운 사랑을 덤으로 표현해주기로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너무 많이 한 결과인지,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한 열렬한 하트는 왠지 얼얼한 엉덩이를 닮아 있었다. 하지만 핫싼씨에게 이를 고칠만한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핫싼씨는 펜을 다시 가방에 넣고 한 손으로 종이를 몇 번 접었다. 연기기둥에 매달린 상태에서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상당히 많음에 스스로도 놀랄 지경이었다. 접는 김에 종이학이나 학알 같은 걸로 접어볼까 하다가 자식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겨우 참아냈다. 종이학은 내려가서 접어야지 다짐하는 핫싼씨였다.

종이를 다 접은 후 핫싼씨는 이윽고 낙하에 어울리는 자세를 취했다. 평소 생각해왔던, 높은 곳에서 뭔가를 떨어뜨리는 사람은 이런 자세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자세였다. 하지만 그의 조심성은 이 순간에도 또 하나의 이의를 제기해왔다.  

‘이게 제대로 떨어지긴 할까?’

그렇다. 핫싼씨가 있는 곳은 해수면 기준으로 병아리 아파트보다도 높은 위치였고 바람도 꽤나 센 편이었다. 이 상태에서 종이 조각을 떨어뜨린다면 과연 제 위치에 떨어질 수 있을지가 우선 의문이었고 또한 제대로 떨어진다 한들 너무 작아 자식들의 이목을 끌 수 없음은 분명한 노릇이었다.

그렇다면 무언가 무거운 것에 매달아서 떨어뜨려야 했다. 바람에 좌우되지 않고 직선성과 항상성을 유지하며 땅까지 가 줄, 그러면서도 분명한 존재감으로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위기를 알릴 수 있는 물체 말이다. 그런 물체는, 적어도 핫싼씨 가방에는 하나 밖에 없었다.


디카였다.

자식들이 디카를 신주단지 모시듯 소중히 하여 실제로 안방 신주단지 안에 디카를 보관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하지만 역으로, 디카가 망가진 것에 분노한 자식들이 따지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살리려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식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인종들이었다. 핫싼씨는 됐다 싶은 마음으로 가방 속 디카와 디카케이스의 틈새에 구겨 넣듯 종이를 집어넣은 후, 망설임 없이 이를 땅으로 낙하시켰다.

새까만 케이스에 담긴 가로세로높이 30cmx30cmx30cm 밖에 안 되는 초소형 컴팩트 디카는 한 마리 건강한 파리처럼 땅을 향해 번지점프를 하여 날아가기 시작했다. 마치 비둘기 다리에 편지를 묶어 날려보내는 마도로스인 마냥, 부디 자식들이 디카의 처참한 희생 위에 꽃 핀 아버지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소방서에서 사다리차를 빌려서라도 구출하러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떨어지는 디카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핫싼씨였다.

(ep4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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