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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08년, 책을 읽다

문★성 2008.12.26 01:23 조회 수 : 314

(스크롤압박주의)

특별한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몇 년 전부터 매년 한두 가지씩의 스페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배낭여행', '문성찾기', '천자문 외우기', '자전거타고 대구가기' 및 여기에 밝힐 수 없는
몇몇 시도들이 바로 그런 프로그램들이었다.

이 시도들을 처음으로 하기 시작하던 때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매년 어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함으로써 얻어진 것은 단순한 성취감만은 아니었다.
올 한 해도 제대로 잘 보냈구나, 라는 일종의 충족감도 뒤따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작년과 다른 한 해를 보내었다는 자기만족의 실증을 스스로 빚어냄으로써
날이 갈수록 더 빨리 가는 듯한 시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게 아니라
녀석의 뒤로 쫓아 들어가 놈의 목덜미를 틀어쥘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러한 연고로 언제부턴가 새해가 시작될 때면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이번엔 또 뭘 해볼까?'하는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었다.

올해의 경우, 1월이 다 지나도록 뭘할지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답은 어느 날 갑작스레 나왔다, 바로 '독서'였다.
그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량의 책을 읽어보는 것.

계기는 아주 단순했다. 내가 <터놓고 얘기합시다 -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밝힌 바와 같이
4년 동안 516권의 독서를 하고, 결국 그 힘으로 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받은 도전, 그리고 나도 그 정도의 독서를 한다면 못지않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년간 100권의 독서하기'.
비록 그 리스트는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쉽고 수준 낮은 책들로 범벅이 되어 있고,
회상해보건대 내용이 뭐였는지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책들도 적잖이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해낼 수 있었기에, 그리고 읽으면서 서서히, 하지만 분명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지식과 지혜가 커졌기에 기꺼운 뿌듯함마저 느끼게 되었다.


2008년의 독서를 되돌아보면, 주된 화두는 '심리'였다.
하늘나라로 간 만사마형이 언젠가 내게 해 준 말의 영향이 컸다.

'사업이든 남녀관계든 장사든, 사람의 심리를 아는 사람이 제대로 하게 되는 거다'

그 말에 크게 공감한 나머지 작년에 그렇게 목을 매던 '자기계발서'는
'강점 찾기'를 끝으로 조금씩 결별했고, 동시에 심리관련 책들을 끌어 모아 보기 시작했다. 이쪽 책들이 다들 그렇듯이 쉽고, 바로 실제 관계에 적용 가능하니까 재미있더라.

그러다가 가을쯤인가? 내 지적 허영심은 더 어려운 것을 요구해댔다.
'심리'가 너무 쉽다고. 좀 더 수준 높은 먹이를 달라는 소리였다.

그래서 고민 끝에 그 입에 '철학'을 물려주었는데,
바로 토하더라. 쓰러져서 데굴데굴 구르더라.

철학은, 진실로, 어려웠다.


이러한 내용은 아래 각 책에 대한 간단한 책평 속에 살짝 버무려 놓았다.
리스트는 완독한 순서대로이며 (독)이 붙은 것은 독서토론 모임을 통해 읽고
발표/토론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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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점으로 일하라

'강점'을 성경적으로 풀이한 시원한 책. 강점 찾기는 올해 초 내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아. 전병욱 목사님의 책이다.


2.가난한 리처드의 달력        

벤자민 프랭클린의 책으로, 일종의 잠언집이라 좀 지루하다.
그의 책을 읽으려면 이 책보단 자서전을 추천. 자극 꽤나 된다.


3.유머의 공식        

딱 두 번, 그것도 피식하며 살짝 웃긴,
유머의 공식에 대한 책치고는 별로 웃기지도 않은 책.
인터넷으로 책 살 땐 정말 심사숙고 해야 한다.


4.호모 코레아니쿠스

문성닷컴 '여자와 남자' 시리즈를 쓰게끔 만든 진중권씨의 책.
세상을 더욱 어둡고 음울하게 바라보는 눈을 심어주었는데
불행히 난 이 책의 논리에 저항하지 못했다.


5.시간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독) 한 5년째 매년 한 번씩 읽는 책. 자기계발서로서는 정말 좋은 책이다.
하이럼스미스가 올해 방한했었는데, 강연듣지 못한 것이 지금도 좀 아쉽다.


6.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        

(독) 열정을 가지는 방법에 대한 책이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7.리더십과 자기기만        

미영이가 추천해준 책으로 역시 매년 한 번씩 읽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상자이론'은 관계에 대해서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해준다.
여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전사원 발표시에 써먹기도 하였다.


8.자신감        

전병욱 목사님의 책. 금방 써 버린 듯 엄청 쉬우면서도
몇 부분은 꽤나 강렬하게 남았다. 지금 대구역에 있냐 대전역에 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울행이냐 부산행이냐가 중요하다는 말은
올해의 베스트!


9.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고환암을 극복한 자전거 챔피언 랜스암스트롱의 자서전.
얇은 책이 아님에도 잡은 자리에서 다 읽고는 밤 늦게까지 얇은 소름에 떨었다.
고난과 역경을 이긴 그의 의지보다도 십대 중후반에 자기의 길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그의 인생길이 부럽다.


10.존 맥스웰의 최고의 나        

'장점'을 살리자는 책.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어서인지 취지에 비해 감동은 별로 없었다.
인용이 많으면 신뢰도는 올라가지만 전해지는 열정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11.남자는 소모품이다        

현실적이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한 무라카미류의 수필집.
이거 스타벅스에서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시무룩했다.


12.나를 위한 심리학        

(독) 평범한 심리학 입문 책.


13.우리는 사랑일까        

알랭드보통의 책 중 세 번째로 잡은 책.
더 유명한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보다도 내 마음을 더 흔들어서,
밑줄치고 옮겨적고......이 책 읽는 동안 신이 났을 정도였다.  
사람의 행동과 말에 대한 그의 세밀한 관찰과 심리적, 철학적 분석은
멋드러진다. 다만 그의 책 모두가 그렇듯 읽기 다소 난해하다.


14.누구라도 당신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법        

(독) 타이틀이 좀 자극적이긴 한데,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법에 대한 책으로 의외로 남는게 있는 책이다.
이 책대로만 따라해도 우중충한 남녀의 삶에 빛 좀 들 수 있다.


15.설득의 심리학

(독) 심리학의 고전 중의 고전. 짧은 인생경험이지만 이 책의 원칙들이
실제로도 충분히 통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사기꾼들의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16.Daily Reading From Your Best Life Now        

이 책 읽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조엘 오스틴 목사님에 열광했었다.
몇 가지 사건을 겪은 후 요즘은 그의 책이나 설교를 접하진 않고 있지만 말이다.


17.초한지 강의        

초한지의 주요 인물별로 진짜 '강의'를 해놓은 책.
초한지에 대한 앎이 거의 없던터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또 다 까먹었지만.


18.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박민규씨의 책은 이게 처음.
친구 김모군은 이 사람 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해댔지만
난 좋다, 이런 식의 글쓰기. 뭣보다 재밌잖아.


19.트리즈, 천재들의 생각 패턴을 훔치차        

(독)창의력을 일종의 법칙을 통해 분출시키는 방법 '트리즈'.
인터넷 강의까지 찾아 들었는데 끝내 내 삶에 적용시키지는 못했다.


20.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1        

유명한 자기계발 전문가 나폴레옹 힐의 책이라 기대를 했었지만
이전까지 읽은 책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감흥은 별로.


21.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 혁명        

(독)올해 가장 많이 추천한 책.
객관적으로 자기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툴을 제공한다.
내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도 알게 되면 제법 그럴싸하다.


22.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역시 심리학 입문서. 좀 딱딱하더라.


23.토크쇼 화법        

(독)토크쇼에 나오는 사람처럼 말을 잘 하려면?
이 책으로는 어림도 없다. 제목과 광고에 홀린 책.


24.내 몸 다이어트 사용 설명서        

히트를 친 '내 몸 사용설명서'에 뒤를 이어 나온 책으로
좋은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 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다만 이 책에 나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은 잘 활용하지 못했다.


25.무라카미류, 젊은 여성을 위한 성공연애특강        

'남자는 소모품이다'를 보고 한껏 기대해서 사본 책인데,
그 책에 비해 영 아니다. 다시 무라카미류가 싫어졌다.


26.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착한 여자들은 이 책 꼭 좀 읽어야 한다.
연애를 잘 모르겠다는 여자들도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남자로서 수백 번 공감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27.철학콘서트        

(독) 드디에 철학에 발을 딛었다. 우선은 쉬운 책부터.


28.완벽한 유혹자

드라마 '유혹의 기술'을 보고 이쪽 세계에 관심이 생겨 보게 된 책.
'오프너', '클로져'와 같은 재밌는 기술들이 많이 등장한다.
쓸모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참, 이 책도 엄연히 심리관련책이다.

        
29.고도를 기다리며        

올해 첫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선정했다.
고도가 '오래된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름인거, 드디어 올해 알았다.
(무식이 빛을 발하는구나)


30.더 게임        

앞의 책 '완벽한 유혹자'는 이 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앞의 책이 응용기술서적이라면 이 책은 소설책에 가깝다.
재미면에서는 이 책이 낫다.


31.철학까페에서 문학읽기

(독) 한층 어려워진 철학읽기. 하지만 이 뒤에 읽을 책들에 비하면
이 책의 난이도는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수준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된다.


32.신해철의 쾌변독설

머리벗겨지고 아저씨티 퐁퐁 나지만, 여전히 난 신해철의 팬.


33.싱글을 위한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의 확장판 개념. 이 시리즈 물은 결혼한 사람이든
안 한 사람이든 한 번쯤 읽어볼 필요있다. 기독교서적이긴 하지만
기독교인 아닌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34.마케팅 카사노바        

마케팅 관련 책 중에 가장 쉬워보이길래 한 권 사서 읽었다. 정말 쉽더라.
올해는 마케팅 관련 책, 이거 하나 읽었다. 점점 회사일에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35.정상에서 만납시다        

(독) 지그지글러의 그 유명한 고전. 워낙 두꺼워 독서토론도 3주간이나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법칙',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더불어
자기계발의 '참고서'내지 '교과서'로 활용할만한 책이다.


36.쿨하게 한걸음

'스타일'과 더불어 올 한 해 화제가 된 소설 중 하나.
재밌긴하나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서른셋 노처녀 이야기, 너무 많이 들었잖은가?

        
37.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        

이외수씩 글쓰기. 그답게 특이하고 별나지만
그답게 딱 어느 정도 이상의 감동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그의 기교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 배우고 싶다.


38.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독) 연인 혹은 배우자와의 여러 문제를 들추어내며
떠나야할지 말아야할지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
쿨하게 떠나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39.부부를 위한 사랑의 기술        

(독)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법.
결혼 전에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40.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게 해 준 책.
다 읽고나서 머리 위에 'LEVEL UP!'이라는 문구가 뜨는 것 같았다.
조금 편향적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41.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제목 하나는 정말 잘 지었다. 서른 살이면 안 살 수 없을걸?
허나 내용은 제목 만큼 잘 짓진 않은 듯하다.


42.건방진 우리말 달인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진작에 읽었어야 할 책으로
그동안 틀린 말을 정말 많이 구사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터넷 닉네임으로 10년을 써온 '푸드득'도 틀린 말.
'푸더덕'이 맞다) 작가와 이메일도 한 번 주고 받았었다.


43.연애잔혹사        

영화 '연애의 목적'을 지은 작가의 연애책이라길래 기대를 해봤는데,
발랑 까진 내용도 불쾌하지만 숱한 오타도 제대로 교정하지 않음에 분노를 느꼈다.
단언코 올해 최악의 책.


44.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드릴까요        

황우석 사태에 대한 PD 수첩쪽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느낄만큼
그 어떤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황우석 관련해서는 두 번째 읽는 책이지만, 여전히 난 황우석이 틀렸다고 본다.
진실은 국익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게 제대로 된 사회다. 내 생각이다.


45.2008 신춘문예

'이상문학상' 소설집을 보니 너무 대단한 내공들이 느껴져서
그래도 만만해보이는 '신춘문예' 소설집을 읽어봤는데,
역시 이상문학상에 비할바가 못 되더라. 재밌게는 읽었다.

        
46.책으로 보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예전에 산 책이만 건강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한 번 더 읽었다.


47.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        

(독)읽다 만 것도 있지만 올해는 어쩌다보니 필 맥그로의
책을 3권이나 읽게 되었다. 그 중에 이 책이 제일 좋았다.
역시 결혼하기 전에, 그리고 결혼하고 난 후에 재독이 필요하다.


48.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teens        

10대들을 위한 버전이지만 그래도 영문판이라 읽기가 쉽진 않다.
만사마형이 예전에 추천해준 책으로, 아버지 스티븐 코비가 쓴
어른용 책보다 오히려 낫다.


49.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독)이 책과 함께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실황을
동영상으로 보게 되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손에서 정말 땀이 나더라.
그 후 내 프레젠테이션 스타일도 확 바뀌게 되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꼭 찾아보시길. 이 책말고 동영상.


50.문장강화        

문장을 '강화(强化)'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講話)'하는 것인데
제목을 잘못 알고 샀다. 그래도 내용은 '강화(强化)'쪽인데,
수십 년 된 책이라 예문이 너무 어렵더라.


51.마당을 나온 암탉        

추천받고 읽은 동화. 요즘 동화들은 동화같지 않게 현실적이고 무섭더라.
주인공만 암탉이지 어른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을 내용이랄까.
내 소설 '원위치'는 이 책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52.준비된 결혼 준비된 배우자        

결혼은 한참 뒤에 할거라면서 관련 책은 많이도 읽었네.
좋은 남편이 되는 방법, 계속 공부 중이다. 한참은 더 해야될 듯.


53.군주론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이제야 읽었다. 소문만큼 악랄한 사람은 아니더라.


54.오디세이아        

호메로스의 서사시 중 일리야드는 서너 번 읽었지만
오디세이아는 읽지 않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이 참에 읽었다.
(책은 작년에 산 건데!) 호메로스의 원작 그대로가 아니라 각색된
버전이라 생략이 많았다. 그래도 원작을 읽을 엄두는......


55.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        

전병욱 목사님의 책을 또 읽었다. 십년 정도 된 책인데,
여전히 재밌더라. 나는 저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에 5년 가까이 다녔었다.


56.자조론        

(독)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굵은 책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가장 지겨운 책이기도 했다.


57.평화에 이르는 길        

리더십과 자기기만의 후속편. 이 책도 일 년에 한 번씩 읽어주곤 한다.
이 시리즈는 배울게 많다. 관계가 자꾸 꼬이는 사람이라면 필독권장.


58.4시간        

(독)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자는 발칙한 제안.
솔까말 부럽지만 먼 달동네의 이야기처럼 들렸다.


59.프레임        

(독) 학교 다닐 때 '인간관계 심리학' 강의로 유명했던 최인철 교수님의 책.
베스트셀러일수록 쉽고, 수준은 낮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사람들이 많이 사 본 다고 꼭 내게 잘 맞는 책은 아닌거야.


60.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켈러의 책. 이 사람도 정말 대단하지만 설리반 선생님이 더 대단하더라.


61.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심리학 + 연애. 제목 하나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 필적한다.
이 책의 내용이 딱 적용될만한 사건이 당시 내게 터졌던지라 아주 감칠나게 읽었다.
지금은 어딘가 쳐박혀있다.


62.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독)데일 카네기 책 - 이 책과 인간관계론 - 은 정말 보물 같은 책이다.
제목만 보고 손사래를 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원제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왠지 끌리지 않는가?


63.카네기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독)같은 카네기 책인데 이 책은 데일 사후에 부인이 편찬한 책이다.
따라서 내용은 괜찮지만 카네기 특유의 위트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제목에 '데일'이 빠졌나?)


64.나쁜 사마리아인        

(독)국방부 금지도서. 나라가 금지하는 책쯤은 좀 읽어줘야 한다는게 내 소견.
(아 물론 맑스의 '자본론' 같은 것은 아직 자신없다만)
좋은 책에 대한 기준은 분분하겠지만 내 생각엔,
책을 다 읽고 덮은 다음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본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


65.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사람마다 신앙의 타입이 다르며, 그것을 이해해야 함을 알게 해주는 책.
기분 좋게 읽고 얻는 것, 남는 것이 많았다. 이 책도 좋은 책이다.


66.이기는 습관        

(독)'이제 자기계발서는 끝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전혀 새롭지 않았고 배울 것도 없었다. 이 책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이쪽 분야를 너무 많이 파고든 탓이다. 그만 하산해야겠다.


67.남자의 인생을 망치는 10가지 방법        

(독) E-Book으로 읽고 온 인터넷 서점을 다 뒤져 겨우 구입해서 다시 읽었다.
다시 말해 절판된 책인데, 이 책보고 받은 감동과 회환과 아찔함과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한테는 올해 이만한 책이 없더라.
'여자의 인생을 망치는 10가지 방법'이란 책도 있는데 이 책도 절판이라
끝내 구하지 못했다. 왜 이런 책들을 재판하지 않는 걸까?


68.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알랭드보통의 남녀관계에 대한 소설 3부작 중 하나. 번역이 엉망인지
이해하기가 다른 두 작품에 비해 너무 어려웠다. 그냥 읽지말기를 권한다.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임을 외국소설 읽을 때마다 실감하고 있다.


69.통계의 미학        

명색이 산업공학도에 식스시그마 블랙벨트니까
이런 책도 좀 읽어줘야죠? 근데 내용은 별 새롭지 않았다.


70.첩첩상식        

진중권씨의 책을 또 읽다. 이거 책으로 쓰려고 낸 게 아니라
방송멘트를 모아둔 거다보니 다른 책만큼 체계적이고 파괴력이 있지는 않았다.
진중권씨 욕하는 사람 많은데, 그냥 손가락질만 하는 거 말고
논리적으로 이 사람을 깨뜨릴 수 있다면 연락 한 번 주시라.
모듬회라도 한 사발 쏘리라. 난 도저히 반박 못 하겠더라.


71.비밀의 숲        

오래간만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그런데 필력이 떨어졌나?
예전에 읽은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만큼의 단맛이 나지 않았다.
조금 실망.


72.뉴턴 하이라이트 - 상대성 이론        

(독) 상대성 이론에 도전! 열심히 읽고 3시간 가량 토론을 펼쳐
글쎄, 이제는 상대성 이론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73.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        

하도 김태훈, 김태훈 하길래 읽어본 책. 글을 잘 쓰는데 연애이론은
나도 아는 얘기가 많았다. 아, 물론 새롭게 배운 것도 있다.


74.디지털 기독교 강요 1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이후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신앙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영 자신이 없어
이를 좀 쉽게 풀어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매우 뿌듯한 일이다.


75.성공하는 리더는 이렇게 말한다        

어찌보면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와 어깨를 같이 하는 책.
저자의 위트가 여기저기서 돋보여 가끔 웃을 수 있었다.


76.똑똑하게 사랑하라        

필 맥그로의 책.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를
좀 착하게 풀어쓴 책인데, 곰같은 여자는 차분하게 말해주는 것보다
좀 못되게, 매섭게 말해줘야 변화될 것이므로 '여우...'만 읽고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77.젊음의 탄생        

(독)이어령씨의 글은 여전히 젊고, 힘있고,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대동한다.
어린 나이에 천재소리를 들으며 데뷔, 이제는 우리시대의 석학이라 불리는 분의
글을 곱씹으며 제법 흥겨운 기분이었다.


78.Last Lecture        

유행타기 전에 구해서 읽었는데(그래서 씨디선물 못 받았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읽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삭막해진 내 가슴은 그리 감동받지도 않더라.


79.세월이 젊음에게        

(독)구본형씨 책 오래간만에 읽어봤다.
그리고 이 쪽 분야 책은 한동안 안 읽어도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80.디지털 기독교 강요 2        

이 시리즈 1, 2, 4권은 구했는데 3권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아직도 못 읽고 있다.


81.철학과 굴뚝청소부        

그 유명한 '철굴'에 드디어 도전! '데카르트' 정도 겨우 말할 수 있는 내가
'데리다'와 '라캉', '들뢰즈'까지 정복할 수 있을 리 없으니
이 책의 살벌한 난이도 앞에 완전히 엎드러져야 했다.
다 읽긴 했으되 50%나 이해했을까? 그동안의 편향된 독서의 결말이다.
허나 반드시 재도전할 것이다.


82.세 왕 이야기        

앞의 책에서 너무 고생을 한 나머지 쉬어가는 의미로 쉬운 책 하나 읽었다.


83.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독)막스베버의 원작이 아니라 노명우씨가 좀 쉽게 풀어쓴 책.
책은 정말 좋다. 왜 막스베버가 맑스만큼 유명해졌는지 읽으면 알 수 있다.


84.블링크

최근 몰아친 심리학 열풍의 첫바람을 불러일으킨 책 아닐까?
이 책의 예화들은 이제 식상할만큼 잘 알려졌지만 내용 하나는
여전히 읽을만하게끔 탄탄하고 재밌다.
        

85.남자, 여자를 해석하다        

정말 아쉬운 책. 번역만 매끄럽게 됐으면 이만한 책 없을텐데!
남녀관계에 본질적 한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 책인데
보면서 무릎을 멍이 들만큼 쳐대면서 읽었다.
올 해 두 번 완독한 유일한 책이며 85번은 두 번째를 마쳤을 때 받은 번호다.


86.유혹하는 글쓰기        

사실 스티븐 킹의 책은 이게 처음이다. 소설 하나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글쓰는 법에 대해 말하는 이 책만 읽어도 그가 얼마나
탁월한 스토리텔러인지 알 수 있었다. 글 정말 재밌게 쓰는 사람이다.
이외수의 글쓰기와 비교해보면, 기교는 떨어지는데 스토리는 훨씬 강하다.
'미저리'는 영화가 되고 '하악하악'은 영화화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87.몰입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이 아니라 그 책에 영향을 받은 한국사람이 쓴 책.
선물받아서 읽었다. 몰입경지에 대한 내용은 신선했지만
종교적 이유 등으로 굳이 따라하고 싶지는 않다.  


88.밤의 사교학 56

제목과 목차가 재밌어서 인터넷으로 구입했지만 시쳇말로 '낚였다'.
대충 읽고 던져버렸다.


89.지식인을 위한 변명        

4년 전에 읽다가 실패한 장 폴 샤르트르의 책에 다시 한 번 도전.
2장까지는 그동안 쌓아온 철학공부의 힘으로 버텼는데
3장에서 유리창처럼 와장창 깨져버렸다. 내용을 거의 잡을 수 없었다.
철학도들에게야 너무 쉬운 책이겠지만 공학적 마인드로 살아온 내겐
머리를 잡아뽑고 싶을만큼 어려웠다.


90.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        

회사 옆자리 박사모님이 턱 빌려준 책. 빌린 책이니만큼
감사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잘 읽었다.


91.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2        

샀으니 읽긴 읽어야지. 허나 눈에건 마음에건 와닿는게 없었다.
자기계발서는 이제 됐습니다. 네네.


92.미학 오디세이2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에 다시 도전.
예술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 미학인만큼,
삶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철학책을 조금 읽고 본지라
겨우겨우 따라잡을 수는 있었던 것 같다. 3권은 내년에!


93.독일인의 사랑        

고전 소설 한 번 다시 잡아주시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9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독)노암 촘스키의 책은 이걸로 두 번째.
샤르트르가 말하는 '지식인'이 촘스키나 진중권을 두고 말하는 것임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반대의견도 많지만 요즘같은 패권의 시대에
촘스키는 꼭 필요한 지식인이 아닐는지.


95.생각 정리의 기술        

마인드맵에 관한 책. 이 책 아니더라도 워낙 잘 활용하고 있었기에
책보고 얻은 것은 거의 없었다.


96.시간이란 무엇인가        

(독)상대성이론을 보고 읽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보다가
힘들고 서글프고 괴롭고 답답해서 울었으리라.


97.디지털 기독교 강요 4편        

3편은 내년에 꼭 구해서 읽자.


98.역사란 무엇인가        

드디어 묵혀뒀던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올해 읽은 몇몇 책과 더불어 지식이 확장되고
눈이 가로세로로 조금씩 더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 반가웠던 점.


99.로마인 이야기 4권        

역사란 무엇인가를 배웠으니 실전에 써먹어 봐야지.
로마인 이야기 4권은 카이사르에 대한 이야기로, E.H 카의 이론이
정확히 적용되고 있었다. '역사란 역사가가 보는 시각일 뿐이다'


100.88만원 세대        

내 인생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하나인
김형태씨 '너 외롭구나'를 속된 말로 '까댄' 책.
균형된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는 면에서 감사하지만 그래도 난 김형태씨 편이다.


101.프리젠테이션 젠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세련된 기술을 보여준다.
텍스트범벅의 자료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책 좀 읽어야 된다.


102.남자들에게        

'로마인이야기'의 시오노나나미의 관점을 좀 더 알고 싶어서 산 책으로,
일본수필들이 그렇듯 가벼운 얘기와 커다란 줄간격, 공백으로 가득 차 있다.


103.나를 사랑하다

너무 무리한 탓에 여기저기가 고장이 나고 이래저래 시름하는
내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 부족한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야 될 터인데, 그게 쉽지 않네.

        
104.건투를 빈다        

딴지총수 김어준씨의 카운셀링책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구입했고,
받자마자 손에 잡았으며, 잡자마자 다 읽어버렸다. 보는 내내 기분 좋았고, 신났다.
구어체 흉내를 냈으나 되려 구어체스럽지 않은 문체가 조금 껄끄럽지만
역시 김어준이다! 10년 전의 내 히어로. 다 읽고난 요즘도 심심할 때마다 펴놓고 키득거리고 있다.
이런 책은 5만원 주고 사라고 해도 사겠다.


105.미친척하고 성경말씀대로 살아본 1년 (상)

성경에 적힌 그대로 살아보겠다고 나선 한 괴짜 아저씨 이야기.
종교서적이라기 보단 그냥 유머에 가깝다. 가볍게 읽을 책이다.


106.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마지막을 기념하여, 독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을 골랐는데
왠걸, 명사들의 인터뷰를 빙자한 저자의 지적허세가 너무 심해 보는 내내 불편했다.
난 당신 이야기 들으려고 이 책 산 거 아닌데, 광고를 솔직히 하시던가. 속았잖아.


107.로마인 이야기 5권        
        
지금 읽고 있는 카이사르 제2편. 시오노 나나미의 지나친 카이사르 편들기는
이 책에서 극에 이른다. 상대방이 실수하면 당연한 거고, 카이사르가
실수하면 일부러 그런거고. E.H 카의 말 그대로란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추가) 108.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 1권
        
한 권 빠트려서 추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유명한 과학자
리차드 파인만의 자서전. '천재'의 삶은 이렇게 특별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삶은 정말 유쾌하고 즐겁다. '유머의 공식' 같은 책을 읽을 때보다도 훨씬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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