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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덕기자-연힙뉴스 2007-01-13]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글은 '시'와는 달라요.
리듬감을 고려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표현들을 제대로 하지 못해요.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어휘, 식상한 문체들을 자꾸 쓰게 되죠"

2005년 8월 데뷔엘범 '몰라몰라'로 제법 시쿤둥한 반응을 먹은 후
눈물을 머금으며 가요계 은퇴까지 고려했던 문성이
2집 앨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들고 2년만에 본격활동을 재개했다.

대전 송강동 롯데리아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성은
"1집은 사실 반은 장난으로 반은 진지한 마음으로 썼는데요.
2집은 진지함의 수위를 좀 더 올렸습니다. 가뜩이나 없던 재미 더 없죠"
라며 작품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일부 기자들은 다 말라빠진 감자튀김을 한참 불평하는 중이었고
다른 기자들은 콜라 리필 받으러 1층에 내려간지라 현장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앨범에서도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첫번째 트랙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문성은

'어차피 노래도 안 부르는데 타이틀곡이 무슨 의미인가요?'

'타이틀 곡 선정하는데 무슨 특별한 기준이 있습니까?'

'지난 앨범 타이틀곡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문성씨는 뭔지 기억이 나세요'

등등의 기자 질문에 "아 갑자기 빈혈이 나서 기자회견은 여기까지"라는
궁색한 코멘트로 답변을 회피하였다.

문성은 2집 앨범으로 한동안 난설게시판을 우려먹을 것이며
3집 앨범은 분위기를 봐서 2008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 연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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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를 노린 타이틀곡, 시기적으로 뜰 수 있다
- 괄호안은 코러스


[1절]
쓸쓸히 저물어가는
한 해의 마지막 밤에
조용히 나를 일깨우는 문자
이미 지운 번호지만
마음의 번호는 지울 수가 없나봐

(핸드폰에) 쓰여진 너의 메시지
(아무 감정도 없이) 간단하게 적힌 한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도 안돼 어떻게 내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새해인사를 할 수 있어

이건 아냐 모질게 떠난 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새해인사를 할 수 있어


[2절]
겨우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마지막 밤에
다시금 나를 흔드는 네 느낌
그토록 지우고 싶었지만
아직 잊지 못하는 나인가봐

(핸드폰에) 떨어진 나의 눈물
(아무 말도 없이) 울먹이며 대답해보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도 안돼 어떻게 내게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새해인사를 할 수 있어

이러지마 차갑게 떠난 너잖아
(아무렇지 않은듯) 내게 이렇게 대하지마

(잔인해) 너란 여자는
(잔인해) 너란 여자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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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방신기 사랑해요


- 동방신기 팬들을 위한 발랄한 노래
- 붉은악마의 오필승코리아 같은 노래가 되고자함
- 저기 난 동방신기 팬 아닙니다

(다 함께 큰 목소리로)
동! 방! 신! 기!

[1절]
오빠들을 처음 볼 때부터
소녀들은 맘을 뺏겼답니다 (답니다!)
오빠들의 노랠 들으면서
소녀들은 꿈이 자라난답니다 (답니다!)

[후렴]
사! 랑! 해! 요! 동방신기
사! 랑! 해! 요! 영원토록
어렵고 힘들어도 슬픈 표정은 싫어
낮이건 새벽이건 우리들이 있잖아요

사! 랑! 해! 요! 동방신기
함! 께! 해! 요! 영원토록
외로워하지마요 쓸쓸해하지마요
생방송 콘서트장 어디든지 찾아갈게

러브러브러브러브♥  동! 방! 신! 기!
러브러브러브러브♥  동! 방! 신! 기!

[2절]
오빠들이 우릴 향해 미소지을 때
소녀들은 수줍은 신부 되어버리죠
오빠들과 평생 함께 노래부르며
목숨바쳐 동방신기 사랑할거야

[후렴반복]

귀여워요 믹키유천
건강해요 최강창민
잘생겼어 영웅재중
완전소중 시아준수
아프지마 유노윤호

러브러브러브러브♥  동! 방! 신! 기!
러브러브러브러브♥  동! 방! 신! 기!
(체력과 사랑이 다할 때까지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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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입 열어요


- 마음은 말할 때야 전해지는게 아닐까
- 여성취향의 발라드곡. 객원가수가 필요하다

[1절]
열어요 그 입 열어요
날 사랑한다고 제발 말해줘요
사랑하잖아요 내 맘도 알잖아요
왜 망설이나요 그 한마디면 모든게 바뀔텐데

그 입 열어 말해요
사랑한다고 처음 본 그 때부터
너무 뜨겁기에 쉽게 말할 수 없었다고

[2절]
잡아요 지금 날 잡아요
떠나지 말라고 제발 붙잡아줘요
사랑하잖아요 내 맘도 알 잖아요
왜 망설이나요 지금이라도 결코 늦지 않은데

그 입 열어 말해요
가지말라고 평생 붙잡고 있겠다고
너무 떨렸기에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3절]
멈춰요 그 발길 멈춰요
뒤를 돌아서서 나를 바라봐줘요
사랑하잖아요 내 맘도 알잖아요
왜 그냥가나요 눈만 마주쳐도 달려가 안길 나인데

그 입 열어 말해요
내 이름 부르고 미안하다고 해요
너무 사랑해서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그 입 열어 말해요
내 이름 부르고 사랑한다고 해요
너무 뜨겁기에 쉽게 말할 수 없었다고

...
울고 있군요 느낄 수 있어요
왜 말하지 못했나요
그 말 한마다면 모든게 바뀌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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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볼이 빨게


- 가벼운 느낌의 댄스곡

내볼이 빨게 내볼이 빨게
너 때문에 내 마음은 천연자두색
내볼이 빨게 내볼이 빨게
너 때문에 내 마음은 시청앞 붉은악마~

웃을 때 가장 예쁜 너는
찡그릴 때도 역시 예쁘지
그러고보니 토라질 때 역시 예쁜 넌
안 예쁜 구석이 없는 것 같아

아직 말은 못했지만 얼마 남지 않았어
내 청혼을 받아주며 수줍게 고개 끄덕이는 너

내맘이 후끈 내 맘이 후끈
너 때문에 내 마음은 경동보일러
내맘이 후끈 내 맘이 후끈
너 때문에 내 마음은 고성능 스팀다리미~

너의 얼굴 뒤에는 광채가 빛나
쳐다보는 것조차도 나는 힘들지
그러고보니 걸을 때도 역시 예쁜 넌
매력을 땅에 뚝뚝 흘리고 다니지

아직 말은 못했지만 얼마 남지 않았어
웨딩드레스와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하는 너

내볼이 빨게(yeah!) 내볼이 빨게
너만보면 내 마음은 쉬지않고 콩닥콩닥
내볼이 빨게(yeah!) 내볼이 빨게
너를 향한 내 마음이 빨갛게 다 익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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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청을 들라


- 국악반주의 새로운 느낌의 발라드
- 물론 판소리로 부르는건 아니다

[1절]
고개를 들라 춘향아
이제 내 수청을 들라
이도령은 절대 오지 않으니
나 변학도 뜨거운 애욕의 포로가 되거라

내 말 듣지 않으면 너를 바삐 치리라
너의 사랑이 모두 소멸해버릴 때까지

[후렴]
수청을 들라 이젠 수청을 들라
너의 사랑 고이 내게 바치거라
과거는 묻지 않겠다 그럴 수도 있느니라
다만 오늘 내 수청을 들라

[2절]
나를 보아라 춘향아
본관의 권세와 힘을 보라
이도령은 온데간데없고
네 목전의 난 모든걸 가졌나니
이제 나와 함께 백년해로 하자꾸나

내 말 들으면 너를 보듬어살피리라
네 눈물과 괴로움이 모다 증발하도록

[후렴]
수청을 들라 이젠 수청을 들라
너의 수절 금일로써 거두어라
네 소식 한성에서부터 들은지 오래
허니 오늘 내 수청을 들라    

[Bridge](여자목소리로)
그 말씀 웬 분부요
충신은 불사이군
열녀는 불경이부
소녀는 죽더라도 일부종사하겠소

[후렴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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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물결 위로


- 조금은 빠른 템포의 남성듀엣곡
- 이런 가사 한 번쯤 쓰고 싶었다
- 전주에 파도소리 철썩철썩 들어가야됨

[1절]  
A:길지 않은 인생길에 후회할일 많았었고
짧지 않은 삶속에서 슬펐던적 셀 수 없이 많아
B:늘 꿈꿔오던 멋진 나는 거울 속에 없고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나야

A:강한척은 했었지만 사실은 늘 약했었고
B:호탕하게 웃었지만 그 목소린 내 것이 아닌 걸

AB:내 인생은 늘 넘실대는 물결 위에 표류하는 조각배
자리잡지 못한 불안의 울음이 귓가에 자리잡아
갖지 못한 것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보게 되지

[2절]
A: 내가 가장 힘들다는 자조는 곧 현실이 돼
누구도 날 이해못한다고 말할 때 철저히 혼자가 되지
B: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바라볼 용기 있다면
비로소 나의 없음이 채워질 수 있을텐데 어려워

A:강한척은 했었지만 사실은 늘 약했었고
B:호탕하게 웃었지만 그 목소린 내 것이 아닌 걸

AB:인생이란 가늠못할 물결 위에 떠다니는 일엽편주
언제 항해가 끝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노를 저어야해
길을 잃고 파도가 목전까지 들이닥쳐도
명월은 어딘가 빛나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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