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계속해서 부끄러움을 쌓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어릴 때나 철없을 때는 알지 못해 만들어낸 실수와 잘못이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머리로는 알지만 용기가 없어, 혹은 정의롭지 못해
자아낸 부끄러움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그저께 무한도전 가요제 행사 후 많은 팬들이 공연장과 길거리에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하고 그냥 돌아갔다는 기사를 봤다.
입장이 개시되자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을 무시하고
정문으로 달려서 돌입하여 한바탕 난리가 났다는 얘기도 들었다.
출연자에게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 엉망진창인 시민의식에 한탄하면서도
나 역시 이런 종류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
11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던 대학가요제 때 줄 서서 기다리다
갑자기 앞에 구멍이 뚫렸는지 물 쏟아붓듯 들어가는 관람객 사이에
어느새 껴서 생각보다 좋은 자리에 앉아 신나게 공연을 즐겼던 나다.
살아가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한번 해보지 않았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나다.
무엇보다 며칠 전 무한도전 공연장에 있었으면 이런저런
변명과 핑계로 남들과 똑같이 행하고도 남았을 나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생은 스스로와 남에게 당당해져야 할 것이건만
나는 여전히 참으로 부끄럽기만 하다. 서정주 시인의 말대로
‘인생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릴 때나 철없을 때는 알지 못해 만들어낸 실수와 잘못이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머리로는 알지만 용기가 없어, 혹은 정의롭지 못해
자아낸 부끄러움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그저께 무한도전 가요제 행사 후 많은 팬들이 공연장과 길거리에
대량의 쓰레기를 방치하고 그냥 돌아갔다는 기사를 봤다.
입장이 개시되자 많은 사람들이 대기줄을 무시하고
정문으로 달려서 돌입하여 한바탕 난리가 났다는 얘기도 들었다.
출연자에게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 엉망진창인 시민의식에 한탄하면서도
나 역시 이런 종류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
11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던 대학가요제 때 줄 서서 기다리다
갑자기 앞에 구멍이 뚫렸는지 물 쏟아붓듯 들어가는 관람객 사이에
어느새 껴서 생각보다 좋은 자리에 앉아 신나게 공연을 즐겼던 나다.
살아가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한번 해보지 않았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나다.
무엇보다 며칠 전 무한도전 공연장에 있었으면 이런저런
변명과 핑계로 남들과 똑같이 행하고도 남았을 나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생은 스스로와 남에게 당당해져야 할 것이건만
나는 여전히 참으로 부끄럽기만 하다. 서정주 시인의 말대로
‘인생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