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킴벌리 클락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하기스와 크리넥스를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 회사인지라 굉장히 많은 수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해도 8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여기저기 다 합치면 100여개는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아에만 20개가 있고 말이다.

이런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꼽으라면 역시나 ‘공장장’이다. 한국에서는 이 포지션이 워낙 중요하여
거의 이사 및 상무 급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이고, 지위의 고하와 상관없이 수백 명 되는 집단의
‘단독 리더’라는 면에서 공장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여 한 공장의 흥망과 성쇠가
공장장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누차 목격해왔다.

잘 나가던 공장이 수준낮은 공장장을 맞은 이후로 2년 안에 몰락하는 것도 보았고
문 닫을지 말지 날짜를 세고 있던 공장이 훌륭한 공장장이 들어가니 완전히 탈바꿈하는 것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공장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어떤 수준의 인재가 일하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얼마나 받쳐주는지는 둘째 문제. 결국은 리더였다.
마케팅이나 영업 같은 다른 부문이나이나 서비스업, IT같은 다른 산업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언제나 명확한 제조업, 특히나 공장은 리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난 5년 간 대만과 동남아를 전전하며 얻은 수많은 교훈 중에 가장 큰 교훈이다.

‘문성의 결혼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좀 무색하긴 하지만 앞으로 올릴 몇 편의 글에서는
이렇게 리더십에서 관한 단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굳이 '결혼이야기'라는 제목에 끼워 맞춰보자면 나도 이제 아버지가 되고하니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도도 있달까.

물론 조직의 리더십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참고할만한 점은 분명 있지 않을까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 [문성의 결혼이야기] 두달 뒤엔 아빠 문★성 2015.05.12
541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 #4 - 문국현/안철수/성완종의 공통점 문★성 2015.04.26
540 [문성의 결혼이야기] 이 악한 세상을 어이할까 file 문★성 2015.04.19
539 [문성의 결혼이야기] 한글공부 문★성 2015.04.07
538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 #3 - 전병욱 문★성 2015.03.09
537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 #2 - 이완구 file 문★성 2015.03.01
»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더 #1 - 공장장 문★성 2015.02.08
535 [문성의 결혼이야기] 진로 고민의 계절 문★성 2015.01.30
534 [문성의 결혼이야기] 나는 정의로운가 문★성 2015.01.19
533 [문성의 결혼이야기] 7년 동안 난 어디로 왔는가 문★성 2015.01.15
532 [문성의 결혼이야기] 2015년이 밝았습니다 문★성 2015.01.02
531 [문성의 결혼이야기] 임신 문★성 2014.12.17
530 [문성의 결혼이야기] 신해철, 안녕히 문★성 2014.10.29
529 [문성의 결혼이야기] 아시안게임? 문★성 2014.10.01
528 [문성의 결혼이야기] 체력 이야기 문★성 2014.09.14
527 [문성의 결혼이야기] 편하게 일해보자 문★성 2014.08.23
526 [문성의 결혼이야기] 여자에게 외모란 문★성 2014.08.11
525 [문성의 결혼이야기] 위암 발병률 순위 file 문★성 2014.08.03
524 [문성의 결혼이야기] 건강을 위한 세 가지 약속 문★성 2014.07.29
523 [문성의 결혼이야기] 나의 중년은? file 문★성 2014.07.13
522 [문성의 결혼이야기] 승진 문★성 2014.07.05
521 [문성의 결혼이야기] 정신력보다는 실력이다 문★성 2014.06.29
520 [문성의 결혼이야기] 홍명보는 알제리전에 박주영을 쓸 것인가 [2] 문★성 2014.06.22
519 [문성의 결혼이야기] 야근 문★성 2014.06.07
518 [문성의 결혼이야기] 다시, 선거 문★성 2014.05.25
517 [문성의 결혼이야기] 월드컵이 다가 오는구나 file 문★성 2014.05.18
516 [문성의 결혼이야기] 에어컨을 사야되나 [2] 문★성 2014.05.13
515 [문성의 결혼이야기] 태국에서의 세월호 이야기 문★성 2014.05.04
514 [문성의 결혼이야기] 좋은 남편이란 문★성 2014.04.06
513 [문성의 결혼이야기]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 문★성 2014.03.29
512 [문성의 결혼이야기] 우리 부부에게 여유시간이 주어지면 문★성 2014.03.23
511 [문성의 결혼이야기] 쓰는 시간을 기록해보기 file 문★성 2014.03.16
510 [문성의 결혼이야기] 아파서 약을 먹다 문★성 2014.03.09
509 [문성의 결혼이야기] EDC의 문제 문★성 2014.03.02
508 [문성의 결혼이야기] 환율의 충격 file 문★성 2014.02.23
507 [문성의 결혼이야기] 너는 너다 file 문★성 2014.02.20
506 [문성의 결혼이야기] 홈페이지 개선 시작 문★성 2014.02.17
505 [문성의 결혼이야기]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지니 문★성 2014.02.08
504 [문성의 결혼이야기] 리버 크루즈 file 문★성 2014.01.28
503 [문성의 결혼이야기] 바쁘다 문★성 2014.01.23
502 [문성의 결혼이야기] 아직 내 2014년은 시작한게 아니야 문★성 2014.01.19
501 [문성의 결혼이야기] 응답하라 문★성 2013.12.14
500 [문성의 결혼이야기] 이제 나는 일을 멈출 수 없어 문★성 2013.11.24
499 [문성의 결혼이야기] 다시, 출장 문★성 2013.11.17
498 [문성의 결혼이야기] '결혼식'에 대한 생각 문★성 2013.11.11
497 [문성의 결혼이야기] 신혼집 문★성 2013.11.03
496 [문성의 결혼이야기] 청첩장 문구 문★성 2013.10.30
495 [문성의 결혼이야기] 결혼식 [2] file 문★성 2013.10.21
494 [문성의 인생사전] 034 - 체력 문★성 2013.09.08
493 [문성의 인생사전] 033 - 얽매임 문★성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