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누군가'가 되는 것은, 먼저 그 정의를 명확하게 하고 이에 충실하도록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좋은 남편'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아내를 아끼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
- 동반자로서 같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삶의 여러가지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 남자로서의 여러가지 매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제시하는 것
- 가족이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적, 감정적, 관계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는 것
- 신뢰를 쌓고 이를 배반하지 않는 것
- 좋은 사위,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좋은 남편의 정의는 위와 같다. 그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1. 위의 정의는 과연 옳은 것인가?
2. 정의에 기반했을 때 나는 몇 점짜리 남편인가?
3. 정의에 부합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남편이, 아내가, 자식이, 부모가 각각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위와 같은 절차를 통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필시 가정은 더 행복해지고 사회도 아름다워질 것이다.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 과정으로
이것이 잘못된다면 다음의 노력도 헛수고에 그치고 말 것이다. 타겟이 잘못 설정된 화살이 제대로 날아간다면 그건 요행에 다름 아닐 뿐.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누군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서로에게 묻고 또 공부해야 할 것이다.
가정과 사회의 평안과 안녕은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