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는 EveryDay Carry의 약자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들고 다니는 물건을 일컫는 용어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휴대폰, 열쇠고리, 손목시계, 지갑 등이 되겠는데
이를 적절히 잘 구성하는 것이 업무나 인생의 효율도 올려주고 가방이 무거워지는 것도 방지해주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제법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예컨대 아무리 요즘 핸드폰 무게가 200g이 채 안 된다 하더라도
번호 두 개가 필요해 두 개씩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외국에서처럼 심카드가 두 개 들어가는 핸드폰을 사는 것이
더 나은 EDC로 할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EDC를 주기적으로 고찰해보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진대 나의 EDC는 굉장히 효율이 떨어지고 문제가 많다.
지금은 외국(베트남)에 있어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는데 한국에 있을 때 내 가방에 들어가는 EDC 아이템은 아래와 같다.
- 핸드폰1 - 011번호의 2g 기계
- 핸드폰2 - 010번호의 3g 기계
- 아이패드 - 그것도 진짜 무거운 삼 세대 버전
- 수첩과 펜
- 컴퓨터 - 회사노트북이든 개인노트북이든 외출시엔 거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편이다
- 아이팟 -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 mp3를 넣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따로 아이팟과 이어폰을 소지한다
- 에그 - 핸드폰1, 2, 아이패드 모두 인터넷이 안 되기 때문에 올레에그를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 문제를 해결한다
- 물티슈 - 쓸 일은 많이 없지만 청결을 위해 들고 다닌다
- 손수건 - 쓸 일은 많이 없지만 청결을 위해 들고 다닌다
- 동전주머니 - 동전을 주머니에 넣기 싫어 따로 빼서 들고 다닌다
- 지갑
다행히 지금 사는 아파트엔 열쇠가 필요 없고 차도 없기 때문에 열쇠꾸러미는 생략이지만 그걸 빼도 진짜 비효율적이기 짝이 없다.
스마트 시대를 영위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스마트 기기가 여섯 개면 그게 무슨 스마트란 말인가.
허나 어느 하나를 없애자니 그러지 못한 이유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어떻게든 해결하자니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기를 다시
구입하는 식의 훨씬 덜 스마트한 (혹은 훨씬 더 멍청한) 방법 밖에 생각이 안 나는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결국 내가 원하는 몇 가지 기능을 포기해야만 이 무거운 짐에서 해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산효율화를 전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인생 곳곳에 이런 비효율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또한 문제. 반성할 일이다.
(이렇게 적고 나는 오늘 오후에 저 대부분을 다 들고 점심 먹으러 나갈 예정이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휴대폰, 열쇠고리, 손목시계, 지갑 등이 되겠는데
이를 적절히 잘 구성하는 것이 업무나 인생의 효율도 올려주고 가방이 무거워지는 것도 방지해주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제법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예컨대 아무리 요즘 핸드폰 무게가 200g이 채 안 된다 하더라도
번호 두 개가 필요해 두 개씩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외국에서처럼 심카드가 두 개 들어가는 핸드폰을 사는 것이
더 나은 EDC로 할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EDC를 주기적으로 고찰해보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진대 나의 EDC는 굉장히 효율이 떨어지고 문제가 많다.
지금은 외국(베트남)에 있어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는데 한국에 있을 때 내 가방에 들어가는 EDC 아이템은 아래와 같다.
- 핸드폰1 - 011번호의 2g 기계
- 핸드폰2 - 010번호의 3g 기계
- 아이패드 - 그것도 진짜 무거운 삼 세대 버전
- 수첩과 펜
- 컴퓨터 - 회사노트북이든 개인노트북이든 외출시엔 거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편이다
- 아이팟 -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 mp3를 넣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따로 아이팟과 이어폰을 소지한다
- 에그 - 핸드폰1, 2, 아이패드 모두 인터넷이 안 되기 때문에 올레에그를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 문제를 해결한다
- 물티슈 - 쓸 일은 많이 없지만 청결을 위해 들고 다닌다
- 손수건 - 쓸 일은 많이 없지만 청결을 위해 들고 다닌다
- 동전주머니 - 동전을 주머니에 넣기 싫어 따로 빼서 들고 다닌다
- 지갑
다행히 지금 사는 아파트엔 열쇠가 필요 없고 차도 없기 때문에 열쇠꾸러미는 생략이지만 그걸 빼도 진짜 비효율적이기 짝이 없다.
스마트 시대를 영위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스마트 기기가 여섯 개면 그게 무슨 스마트란 말인가.
허나 어느 하나를 없애자니 그러지 못한 이유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어떻게든 해결하자니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기를 다시
구입하는 식의 훨씬 덜 스마트한 (혹은 훨씬 더 멍청한) 방법 밖에 생각이 안 나는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결국 내가 원하는 몇 가지 기능을 포기해야만 이 무거운 짐에서 해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산효율화를 전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인생 곳곳에 이런 비효율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또한 문제. 반성할 일이다.
(이렇게 적고 나는 오늘 오후에 저 대부분을 다 들고 점심 먹으러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