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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의 결혼이야기] 환율의 충격

문★성 2014.02.23 12:25 조회 수 : 65



2년 전 싱가폴로 이직시 한국에서 받던 연봉을 당시 싱가폴 달러로 변환한 후

어느 정도의 인상을 적용받았는데 내 기억으로 당시 1싱가폴 달러는 900원이 살짝 넘었었다.

당시 내 연봉이 900만원이었다면 10,000 싱가폴 달러 + 인상분으로 연봉이 책정이 되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2012년도부터 싱가폴 달러의 환율이 폭락하기 시작, 지금은 환전 수수료를 감안하면

1 싱가폴 달러가 820원도 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었는 것인데,

이 말은 900만원이 나오던 내 연봉 10,000 싱가폴 달러가 820만원 정도로, 10% 가까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폴에서 돈을 받아서 싱가폴에서 쓰는 사람이야 환율이 어찌되든 물가상승율만 신경쓰면 되겠지만

싱가폴에서 돈을 받아 한국에서 쓰는 나의 경우 가만히 있다가 연봉 10%가 날라가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그간 싱가폴에서 받은 돈을 차곡차곡 싱가폴 은행에 저축해놨다가 결혼시, 환율이 완전이 죽어버린 시점에

이를 한국에서 쓸 수밖에 없었던 나는 2년 동안의 연봉이 통째로 10% 깎여버리는 또 하나의 충격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싱가폴 오면서 연봉 제법 뛰었고, 그 이후에도 성과가 좋아 제법 괜찮은 연봉인상을 매년 받았었지만

이렇게 환율크리를 맞아버리니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이게 뭐가 다른가 하는 회의감도 든다.


굳이 돈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일하는 건 아니라 자신의 계발과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손에 쥐는 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은 참 맥 빠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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