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생소하고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었던 신혼여행 다뉴브 리버 크루즈,
돌아온지 한 달 정도 되니 점점 더 그리워진다.
창문 밖으로 흘러가는 겨울 강변의 쓸쓸한 정경.
갑판에서 마주한 차가운 바람.
비좁지만 금새 익숙해진 객실.
그리고 나름 괜찮았던 음식과 와인.
다음 여행은 지중해를 가르는 오션 크루즈로 결정하였으나
과연 언제쯤 갈 수 있을지.
여행을 즐기려면
그에 비례해서 무언가 꼭 포기할 것이 생긴다는 것을 자각하였으니
신중하고 꼼꼼한 계산이 필요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