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의 트위터/페이스북 사태를 지켜보며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끊임없이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지만,
싸이월드에서 시작되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이어지는
인터넷에 기반한 SNS는 형태만 쌍방향 소통을 띠고 있지 그 실상은 자기의 생각,
행적 등을 남들에게 알림으로써 인정과 축하, 혹은 동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소해주는 일종의 정신건강 보조도구라 생각한다.
미니홈피에 올리는 스타벅스와 무라카미 하루키 책이 같이 놓여진 사진은
자기가 이렇게 교양이고 고상한 사람이란 것을 남에게 알리기 위함이며,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아기 사진은 남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이고
페이스북에 올리는 ‘나 요즘 너무 힘들다’는 얘기는 남들의 토닥거림을 받기 위함이라는
의도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당부분 내포되어 있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고 아무도 ‘좋아요’를 달아주지 않고
그 누구하나 어떤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누가 SNS를 쓰겠는가.
결국 반응하는 사람이 있고, 그 반응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늘도 스마트폰을 켜서 자기의 일상들을 끄적이는 것일테다.
하지만 이 SNS의 특성상 어떤 말이든지 간에 일단 꺼내놓으면
어딘가에 기록으로 남으며, 상세한 설명이 생략되다 보니 곡해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열려있다보니 악용될 소지가 언제든지 있다.
그러니 속의 얘기를 다 꺼내놓기도 그렇고 (기성용을 보라)
발언 수위를 낮추어 입에 발린 좋은 얘기만 하기엔 애초에 SNS를 쓰는
목적과 상충되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즉 소통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도구이되 그 마저 완전한 소통을
허락하지 않는, 뭔가 불안한 도구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문성닷컴은 과연 뭘까. 요즘처럼 찾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10년째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SNS랑은 조금은 다르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역시나 매한가지 아닐까.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난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는
나의 끄적임은 결국 이 글을 보는 당신들의 공감과 위로, 칭찬과 격려를 받고자 함이 아닐까.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끊임없이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지만,
싸이월드에서 시작되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이어지는
인터넷에 기반한 SNS는 형태만 쌍방향 소통을 띠고 있지 그 실상은 자기의 생각,
행적 등을 남들에게 알림으로써 인정과 축하, 혹은 동정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소해주는 일종의 정신건강 보조도구라 생각한다.
미니홈피에 올리는 스타벅스와 무라카미 하루키 책이 같이 놓여진 사진은
자기가 이렇게 교양이고 고상한 사람이란 것을 남에게 알리기 위함이며,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아기 사진은 남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이고
페이스북에 올리는 ‘나 요즘 너무 힘들다’는 얘기는 남들의 토닥거림을 받기 위함이라는
의도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상당부분 내포되어 있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고 아무도 ‘좋아요’를 달아주지 않고
그 누구하나 어떤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누가 SNS를 쓰겠는가.
결국 반응하는 사람이 있고, 그 반응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늘도 스마트폰을 켜서 자기의 일상들을 끄적이는 것일테다.
하지만 이 SNS의 특성상 어떤 말이든지 간에 일단 꺼내놓으면
어딘가에 기록으로 남으며, 상세한 설명이 생략되다 보니 곡해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열려있다보니 악용될 소지가 언제든지 있다.
그러니 속의 얘기를 다 꺼내놓기도 그렇고 (기성용을 보라)
발언 수위를 낮추어 입에 발린 좋은 얘기만 하기엔 애초에 SNS를 쓰는
목적과 상충되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즉 소통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도구이되 그 마저 완전한 소통을
허락하지 않는, 뭔가 불안한 도구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문성닷컴은 과연 뭘까. 요즘처럼 찾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10년째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SNS랑은 조금은 다르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역시나 매한가지 아닐까.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난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는
나의 끄적임은 결국 이 글을 보는 당신들의 공감과 위로, 칭찬과 격려를 받고자 함이 아닐까.
2. 그러고보니, 문성닷컴도 모바일버전(m.moonsung)이 있다면 과거의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3. 퍼거슨 曰 "트윗질은 인생의 낭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