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싱가폴로 넘어오자마자 어마어마한 량의 일에 파묻혀 살고 있다.
주말이고 저녁이고 마음 놓고 쉰 날이 하루도 없고
바빠서 끼니를 거른 적도, 새벽까지 일한 것도 여러번이다.
이럴 때면 연봉이고 커리어고 뭐고 그저 대전에서의 아름다웠던 날들이 그리워지곤 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평균 일주일에 42시간 정도를 일하는 셈인데,
이 정도만 일할 수 있어도 좀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아래 종혁군이 알려준 손학규의 공약 '저녁있는 삶'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가 보다. 대통령이 노동시간을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부가 주5일제를 정착시킨 것만 봐도 어느 정도까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허나,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동남아에 있으면 그 혜택도 못 받겠군.
그러니, 돌아가는게 맞겠지?
아, 일단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부터 지켜보고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