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회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두 가지 종류의 불만.
“당신은 돈만 벌어왔지, 나랑 가족을 위해 해준게 뭐가 있어?!”
“당신네 회사들은 매출만 높았지, 나라를 위해 해준게 뭐가 있어?!”
근데 돈을 벌어오는 것만으로도, 매출을 내는 것만으로도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하는게 아닐까? 물론 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고 불법적으로 챙기는 돈 (비자금, 상속세 기피 등) 이 있다보니 불만이 있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2천만원 벌어오며 칼퇴근하는 남자보단 가끔 야근해도 4천만원 벌어오는 남자가 낫고, 매출액 1천억 회사가 법인세 40% 내는 것보단 1조원 회사가 법인세 25%내는 게 낫지 않나? 우리 사회는 남자가 억대연봉을 벌면서 칼퇴근을 한 다음엔 아기 돌보기나 청소 등 집안 일을 떠맡아 지친 아내를 쉬게끔 해주고, 1조를 버는 회사가 10조를 벌어 법인세 40-50%를 낸 후, 남은 돈으론 온갖 사회공헌 사업을 한 다음에 직원 연봉도 팡팡 올려주기를 바라는, 이른바 ‘생떼’가 여기저기서 엿보이는 것 같다.
대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강연이 있었는데, 강연 끝난후 한 여학생이 ‘삼성은 사회공헌이 너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의를 던지자 버럭 역정을 내면서 ‘우리가 내는 세금, 협력업체를 포함한 엄청난 고용창출이 사회공헌이 아니면 뭐냐?!’라고 되물어 그 학생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삼성을 편드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그들이 옳다는 것도 아니다. 이런 종류의 불만표출이 어느 정도의 견제효과를 낸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돈 벌어오는 남편들과 열심히 일하는 기업들을 너무 욕만 해서는 안 될 일이지 않나 해서 하는 말이다.
참,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하면 이런 식의 글 다시는 못 올릴 것도,
아주 잘 알고 있다지.
“당신은 돈만 벌어왔지, 나랑 가족을 위해 해준게 뭐가 있어?!”
“당신네 회사들은 매출만 높았지, 나라를 위해 해준게 뭐가 있어?!”
근데 돈을 벌어오는 것만으로도, 매출을 내는 것만으로도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하는게 아닐까? 물론 그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고 불법적으로 챙기는 돈 (비자금, 상속세 기피 등) 이 있다보니 불만이 있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래도 2천만원 벌어오며 칼퇴근하는 남자보단 가끔 야근해도 4천만원 벌어오는 남자가 낫고, 매출액 1천억 회사가 법인세 40% 내는 것보단 1조원 회사가 법인세 25%내는 게 낫지 않나? 우리 사회는 남자가 억대연봉을 벌면서 칼퇴근을 한 다음엔 아기 돌보기나 청소 등 집안 일을 떠맡아 지친 아내를 쉬게끔 해주고, 1조를 버는 회사가 10조를 벌어 법인세 40-50%를 낸 후, 남은 돈으론 온갖 사회공헌 사업을 한 다음에 직원 연봉도 팡팡 올려주기를 바라는, 이른바 ‘생떼’가 여기저기서 엿보이는 것 같다.
대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강연이 있었는데, 강연 끝난후 한 여학생이 ‘삼성은 사회공헌이 너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의를 던지자 버럭 역정을 내면서 ‘우리가 내는 세금, 협력업체를 포함한 엄청난 고용창출이 사회공헌이 아니면 뭐냐?!’라고 되물어 그 학생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삼성을 편드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그들이 옳다는 것도 아니다. 이런 종류의 불만표출이 어느 정도의 견제효과를 낸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돈 벌어오는 남편들과 열심히 일하는 기업들을 너무 욕만 해서는 안 될 일이지 않나 해서 하는 말이다.
참,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하면 이런 식의 글 다시는 못 올릴 것도,
아주 잘 알고 있다지.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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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o
2012.06.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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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
2012.06.05 14:46
아니 전혀 소식 없다네 히히^_^ 외국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맘껏 만끽하는 중! -
wonjo
2012.06.05 17:07
소개팅 함 하자.. 한국올때 연락도라 -
문★성
2012.06.05 22:26
소개팅보다 자네 얼굴이나 좀 보세! ^^ 못본지 2년이닷 -
종혁
2012.06.15 14:47
흠.. 이번에 손학규가 대선출마선언하면서,
"저녁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다네.
손학규 다시 보게될 정도로, 가히 역대급 구호라고 생각되네만...
멋지지 않수?
한국사회, 향후 수십년 간의 시대정신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네. -
문★성
2012.06.17 00:30
아 이 얘기 듣고 한참 찾아봤네. 진짜 슬로건 하나는 폐부를 깊숙하게 파고들더만! 짧은 한 줄의 캐치프레이즈가 이렇게 사람을 울릴 줄은 몰랐네.
아아. 이젠 정말 저녁있는 삶을 살고 싶구려. 손학규씨가 그렇게 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일세 ㅜㅜ -
종혁
2012.06.18 12:32
우선 '반MB','PK대망론','친노' 등등의 프레임 안에서 경선통과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과연 '공평'과 '정의'라는 애매모호한 기치로 文이 대선승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요--;
(노빠심으로 간절히 바라기는 하나... 그러고보니 자네와 족보가...?)
아빠후광 박씨가 1위,
정치와는 맞지않을 굼뜬 선비스탈의 철수횽이 2위,
임을 볼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
그나마, 문재인,김두관,손학규 세 후보 다 걸출한 인물임은 분명한터, 서로를 돕고 시너지를 내길 바랄뿐이오.
이번에도 역시 쉽지가 않구려... -
문★성
2012.06.19 05:00
나도 여론조사볼 때마다 암담한 심정일세. 아무런 정치경험이 없는 잉락을 탁신 전총리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새총리로 뽑은 태국의 후진성을 질타하면서도 우리도 그다지 다를 것 없다는 현실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네. 허나 그것은 자네가 말한 공평과 정의 따위의 무형적 가치담론이 MB가 당선될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니, 이제야말로 '저녁있는 삶'과 같은 뭔가 다른 레벨의 기치로 돌격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네. 그러려면 저 세 명이 어떻게든 잘 뭉쳐서 시너지를 내고 안원장 아저씨도 잘 끌여들여 탄탄한 진지를 구축해야겠으나 자네 말대로 잘 되겠는가? 답이 안 보이네 그려^_^
그러고보니 대선 두 번 연속으로 文씨가 등장하는구려. 한 족보 쓰는 사람으로써 괜히 뿌듯하구먼.
소개팅 해야되는 상황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