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왕의 귀환 Return of The King.
태국 국왕 폐하 라마9세께서 3년 가까운 오랜 병상생활을 끝내고
오래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무려 60년이나 제위에 계신 분인데 늘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고
국민들을 위한 아이디어들도 많이 내시고 해서 정파갈등이 심한
태국에서도 누구에게나 존경의 대상, 공경의 대상이라고 한다.
덕분인지 태국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길거리나 식당이나 어딜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국왕의 사진인데, 진짜 여기저기 많이도 걸어놨다.
회사사람들도 국왕 얘기할 때는 눈빛이 '존경모드'로 바뀌는 것이 아주 재밌다.
아무튼 이 분 지난 주 컴백하시는 날엔 즐겨입는다는 핑크색 자켓을 따라한
수만의 군중이 핑크색 옷을 입고 국왕이 왕림을 반겼으며
회사사람들과 회식하러 간 식당에서도 쉬지 않고 국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중계하던지라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건배제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LONG LIVE THE KING!"
옆에 계신 분이 왕비와 공주님(!) 인데, 차기 국왕이 될 왕자가 워낙
인망이 없는지라 오히려 따님이 여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주님 이미자와는 많이 다르긴 하다만은
이 분도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하여간 왕도 돌아오고 홍수에서도 완전히 회복되었고 하여,
방콕의 지금 분위기는 아주 좋다.
올해 안으로 방콕 갈거이에욤 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