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일한 지는 2년이 넘었는데, 올해부터 크게 달라진 거라면 아무래도 월급을 킴벌리 클라크에서 직접, 그것도 싱가폴 달러로 받는다는 점일테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생각도 못한 고민을 하게 되었으니, 바로 환율이다. 어차피 받게 되는 싱가폴 월급은 고정되어 있는데 이걸 한국으로 송금한다 치면 환율이 오를 수록 남는 장사고, 떨어질수록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번 돈을 여기서 족족 다 쓴다면야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난 석달 동안 이쪽 월급 통장은 한 번도 건드린 적이 없고 언젠간 한국에 고스란히 들고 갈 것이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요즘 한국에 뭔 일이 생겼는지 몰라도 이 환율이 아주 가파르게 치솟고 있으니, 이쪽과 연봉 계약할 때는 1싱달러(싱가폴달러)에 900원이 안 되었는데 지금은 925원 가깝게 올라버렸다. 이게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똑같이 1천 싱달러를 벌어도 예전에는 한국돈 89만 5천원 정도로 환산되던 것이 지금은 92만 5천원까지 되었다는 소리다. 1만 싱달러 정도 되면 30만원 가까이 차익이 생기게 되는데, 물론 환전 수수료로 몇 만원 날라가겠지만 이 정도면 꽤나 짭짤한 장사가 아닌가 싶다. 외국에 유학가 있는 사람들이나 여행가는 사람들은 고환율 때문에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생각지 못한 공돈이 아닐 수 없다. 더 올라서 콱 1700원 정도 되버리면 연봉 두 배 되는 거 아니겠는가.
...아 물론, 그 정도 되면 한국 경제 파탄났다는 신호일테니, 그 정도까지 바라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데 요즘 한국에 뭔 일이 생겼는지 몰라도 이 환율이 아주 가파르게 치솟고 있으니, 이쪽과 연봉 계약할 때는 1싱달러(싱가폴달러)에 900원이 안 되었는데 지금은 925원 가깝게 올라버렸다. 이게 무슨 뜻인고 하니 내가 똑같이 1천 싱달러를 벌어도 예전에는 한국돈 89만 5천원 정도로 환산되던 것이 지금은 92만 5천원까지 되었다는 소리다. 1만 싱달러 정도 되면 30만원 가까이 차익이 생기게 되는데, 물론 환전 수수료로 몇 만원 날라가겠지만 이 정도면 꽤나 짭짤한 장사가 아닌가 싶다. 외국에 유학가 있는 사람들이나 여행가는 사람들은 고환율 때문에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생각지 못한 공돈이 아닐 수 없다. 더 올라서 콱 1700원 정도 되버리면 연봉 두 배 되는 거 아니겠는가.
...아 물론, 그 정도 되면 한국 경제 파탄났다는 신호일테니, 그 정도까지 바라서는 안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