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닷컴은 내 글 마음껏 올리기는 좋되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얼마 전부터 요즘 잘 나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그러다 유명인들이 남기는 짤막한 잡담을 읽는 것 외에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트위터를
교촌치킨 오리지널 모양으로 고이 접어 나빌려 버렸고 지금은 페이스북만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예전 싸이월드의 가루분내가 물씬 나는지라 아마 몇 년 안에 또 하나의
‘구시대의 산물’로 평가되며 쓸쓸히 서산에 노을 지듯 사라져버릴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꽤나 흥겹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그저께인가 사이트에 들어서다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회사 사장님이
날 페이스북상의 친구로 추가를 하신 거였다. 특유의 자동친구연동시스템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시스템은 그저 ‘추천’만 할 뿐이니 결국 사장님이 직접 추가를 하셨다는 얘기다.
예전 사업본부장 하실 때는 가끔 이런저런 이슈로 뵙기도 했으나 그 때도 난
일 년에 한두 번 얼굴 보일까 말까 하는 지방근무자였고,
지금은 아예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내 이름을 여태 기억하고 등록을 하셨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에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짤막한 인사말을 보내드렸는데 세상에나,
‘항상 웃는 얼굴도 기억한다’, ‘멀리서 고생이 많다’와 더불어 심지어
‘청춘사업은 어떻게 하려느냐’와 같은 자상한 멘트로 화답을 해주시는 거였다.
조직에서 말단 따지자면 땅끝마을 해남까지 밀려나갈 만큼 말단인 내게
정상에 선 보스가 보여주는 자그마한 관심은 눈이 번쩍 뜨일 일이었다.
아마 여자분들의 사고 기저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천상 한국남자인지라
내가 그 메시지 앞에서 다짐한 것은 본문과는 직접 연관은 되지 않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 더 열심히 일해야겠구나”
여기저기 사업장을 돌아다니다가 느낀 점인데 나라에 상관없이 중간관리자들이
‘인센티브(보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대체로 비슷했다. 보너스 한 두 푼,
회사 선물 세트 따위가 동기를 부여 해주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맞다. 나도 돈 삼사십 만원 더 받겠다고, 크리넥스 몇 롤 더 받겠다고
열심히 일한 것은 아니었다.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나 ‘설득의 심리학’,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도 나오는 얘기인데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자체에
의미를 느끼게 되면 물질적 보상은 어느 정도 기본 수준만 되어도
누가 뭐라 안 해도 열심히 일하게 된다. 그 의미라는 것을 갖게 해주는 버튼 중 하나가
리더의 말 한 마디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스스로의 역량을 자평해 볼 때 개인적인 업무관리나 팀 업무관리에 비해 사람들을 관리하고
고양시키는 리더십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아직 ‘좋은 리더’라 불리기엔
시기상조라는 말이다. 그러나 사장님의 짧은 메시지에서 시원한 힌트를 보았다.
관심과 그 관심의 표현, 그리고 그를 위한 시간의 소비 말이다.
나처럼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머지않아 이런 역량들을
요구 받을 때가 올 것이다. 거울 속의 나만 바라볼게 아니라 유리창 밖의 타인들을
바라봐야 하는 시기 말이다. 잊지말고 준비하도록 하자.
아래 말레이시아 소녀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요즘은 왜 이렇게
날 자극시켜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얼마 전부터 요즘 잘 나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그러다 유명인들이 남기는 짤막한 잡담을 읽는 것 외에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트위터를
교촌치킨 오리지널 모양으로 고이 접어 나빌려 버렸고 지금은 페이스북만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예전 싸이월드의 가루분내가 물씬 나는지라 아마 몇 년 안에 또 하나의
‘구시대의 산물’로 평가되며 쓸쓸히 서산에 노을 지듯 사라져버릴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꽤나 흥겹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그저께인가 사이트에 들어서다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회사 사장님이
날 페이스북상의 친구로 추가를 하신 거였다. 특유의 자동친구연동시스템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시스템은 그저 ‘추천’만 할 뿐이니 결국 사장님이 직접 추가를 하셨다는 얘기다.
예전 사업본부장 하실 때는 가끔 이런저런 이슈로 뵙기도 했으나 그 때도 난
일 년에 한두 번 얼굴 보일까 말까 하는 지방근무자였고,
지금은 아예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내 이름을 여태 기억하고 등록을 하셨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에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짤막한 인사말을 보내드렸는데 세상에나,
‘항상 웃는 얼굴도 기억한다’, ‘멀리서 고생이 많다’와 더불어 심지어
‘청춘사업은 어떻게 하려느냐’와 같은 자상한 멘트로 화답을 해주시는 거였다.
조직에서 말단 따지자면 땅끝마을 해남까지 밀려나갈 만큼 말단인 내게
정상에 선 보스가 보여주는 자그마한 관심은 눈이 번쩍 뜨일 일이었다.
아마 여자분들의 사고 기저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천상 한국남자인지라
내가 그 메시지 앞에서 다짐한 것은 본문과는 직접 연관은 되지 않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 더 열심히 일해야겠구나”
여기저기 사업장을 돌아다니다가 느낀 점인데 나라에 상관없이 중간관리자들이
‘인센티브(보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대체로 비슷했다. 보너스 한 두 푼,
회사 선물 세트 따위가 동기를 부여 해주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맞다. 나도 돈 삼사십 만원 더 받겠다고, 크리넥스 몇 롤 더 받겠다고
열심히 일한 것은 아니었다. 피터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나 ‘설득의 심리학’,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도 나오는 얘기인데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자체에
의미를 느끼게 되면 물질적 보상은 어느 정도 기본 수준만 되어도
누가 뭐라 안 해도 열심히 일하게 된다. 그 의미라는 것을 갖게 해주는 버튼 중 하나가
리더의 말 한 마디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스스로의 역량을 자평해 볼 때 개인적인 업무관리나 팀 업무관리에 비해 사람들을 관리하고
고양시키는 리더십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아직 ‘좋은 리더’라 불리기엔
시기상조라는 말이다. 그러나 사장님의 짧은 메시지에서 시원한 힌트를 보았다.
관심과 그 관심의 표현, 그리고 그를 위한 시간의 소비 말이다.
나처럼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머지않아 이런 역량들을
요구 받을 때가 올 것이다. 거울 속의 나만 바라볼게 아니라 유리창 밖의 타인들을
바라봐야 하는 시기 말이다. 잊지말고 준비하도록 하자.
아래 말레이시아 소녀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요즘은 왜 이렇게
날 자극시켜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어제 만났던 문형욱이도 10년이 다되어감에도 또렷이 기억하더군..
나는 요새 회사 옮겨서,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네..
장수는 자신을 알아주는 군주를 위해 목숨을 거는 법이지..
그나저나, 사장님 말씀처럼 청춘사업에도 좀 자극을 받지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