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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실록] 01 - 호강에 겹다

문★성 2011.04.03 15:38 조회 수 : 106






[지금까지의 프로젝트시 거주지]

대전프로젝트 - 그냥 내 원룸

안양프로젝트 - 안양 시내 수상한 모텔스런 호텔

대만 첫번째 프로젝트 - 백화점과 같은 건물 쓰고 있는 제법 호화로운 호텔

대만 두번째 프로젝트 - 단체 관광객용 시끄러운 호텔

싱가폴 프로젝트 - 수영장까지 딸려있는 고급 리조트

태국 프로젝트 - 복층 오피스텔

베트남 프로젝트 - 낡았지만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레지던스

...

정리해보면 대전과 안양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꽤나 호강하면서 일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말레이시아서는 더 호화롭게 살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집을 통째로 빌려준 게다.

동네가 쿠알라룸푸루에서 많이 떨어진 지방 소도시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세상에, 이층짜리 건물에 방이 다섯 개에 화장실이 다섯 개다.

마당도 제법 크고 조그만 연못 같은 것도 만들어놓았다.

이집 부엌이 대전의 원룸보다 딱 두 배 큰 정도이니,

한국에서는 도무지 꿈꾸기 힘든 주택이다.


물론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좀 있지만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이 집 때문에 며칠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게 동남아의 매력이잖은가.

이 집 월세, 집 크기 생각해보면 그리 비싸지 않다.

싱가폴에서 머물렀던 리조트의 20~30% 수준이다.

모두가 선진국에 가고 싶어하지만, 그래서 허드렛일까지도 감수하면서 이민을 가고 싶어 하지만

동남아에 오면 같은 돈으로 훨씬 높은 생활 수준을 영위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일정한 수입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까지 큰 돈이 아니라면

노후를 보내는데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보다는 동남아가 훨씬 나은 선택이 아닐까.


아, 차차 얘기해나가도록 하자. 이제 겨우 긴 실록의 시작이니까 말이다.

말레이시아 실록 시작이다. 7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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