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말아야 할, 혹은 사지 않아도 될 이유는 무수히 많았다.
- 난 대전집에 데스크탑 컴퓨터도 있고, 노트북도 있다
- 그 뿐인가, 넷북도 있고, 전자사전도 있다
- 현재 아이패드는 한글이 제대로, 완벽히 지원되지는 않고 있다
- 내년 초에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 11월에 KT에서 정식출시한다는 소문이 좍 퍼져있다
- 디스플레이나 RAM에 있어 아이폰4보다도 후지다
- 사실 화면 큰 것 말고 아이폰4보다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카메라도 없다
- 들고 다니기, 아니 들고 있는 것부터가 부담될 정도로 무겁다. 600~700g이나 한다
- 그리고 비싸다
- 어디까지나 '생산'이 아니라 '소비'를 위한 제품이다. 시간 낭비, 돈 낭비 할 것이 뻔하다
근데도, 샀다. 별 이유 없었다. 처음 스티브잡스가 이 제품을 소개한 그 날 아침부터
회사에서 법석을 떨었을만큼 그냥 끌려서 사기로 마음 먹고 있었고
프로젝트 일정상 조금 여유가 생기자 냅다 질러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단 일주일만에 삶의 스타일이 크게 바뀐 것을 느끼고 있다.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부팅시간 없이 어느 때고 쉽게 일정관리나, 마인드맵핑, 독서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여태 외면해왔던 '구시대적'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고 환희다.
일단은 어떻게든 생산적인 측면에서 활용을 해보고자 한다.
플래시 게임이나 하고 네이버 뉴스나 보려고 큰 돈 주고 산 것은 아니니까.
기회 있을 때마다 간간히 활용에 대해서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