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킴벌리 사장님 말고 대만 킴벌리클락 사장님 말이다.
회사 야유회를 따라갔더니 꺼리낌없이 무대 위에 서셔서
현란한 댄스와 함께 팝송을 불러 제끼시는 모습에,
그러다가 십 분 뒤에는 축구하는
시커먼 아저씨들 사이에서 강슛을 때려대는 모습에,
그리고 이십 분 뒤에는 술 앞에 주저하는 우리 앞에 나타나시어
킴벌리 클락 다니는 사람이 술을 못 마셔서야 되겠냐고
맥주 한 잔 기어코 먹이시는 상큼한 카리스마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쵝오.
특히, 술에 대한 멘트, 저런 말을 여자분에게 들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뭐 위생업체 킴벌리 클락이 술과 무슨 상관 있겠냐만은)
아, 큰일 날뻔 했군. 유한킴벌리 최사장님도 최고-_-다.
접때 사장님 되시기 전에 내 책임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대형 사고 터졌을 때 전화도 직접 몇 번 하시어
버럭버럭도 하시다가 (아, 정말 회사 관두는 줄 알았다)
담에 만나니 '문대리! 요즘엔 아무 사고 없는거지!!' 하시며
손이 끊어지게끔 강하게 악수하시는 카리스마,
잊혀지지 않는다.
결론은? 사장님 만세-_-;;;;;;;;
...사실 요즘 회사가 너무 고마워서 플러터링 한 번 해봤다.
사진은 저렇게 올려도 별 문제 없겠지?
뭐, 대만이니까. 히히.
PS. 대만 사장님은 대만 사람 아니다. 대만말 하나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