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광고화면 중 캡쳐)
몇 년 만에 나온 신제품에다가
큰 돈 들여 소녀시대까지 모델로 섭외했으면
뭔가 임팩트 있는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터인데,
30만 화소짜리 구린 카메라 하나 붙여놓고는
별 새롭지도 않은 사진 편집 기능 보여주면서
'처음 뵙겠습니다. 닌텐도 디에스 아이입니다.
카메라가 달려 이렇게, 이렇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라 광고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다 못해 입을 너무 크게 벌렸는데
그 참에 하품까지 해버렸다.
요즘 핸드폰에 카메라 달리지 않은 게 없고
그 중 사진 편집 기능 없는 핸드폰이 없는 판에,
게다가 사진 갖고 치는 장난 유행 지난 지가 언젠데
저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은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
'카메라가 달려 이렇게, 이렇게 즐기' 려면
차라리 디카를 사지 뭣하러 닌텐도를 사겠느냐는 말이다.
이건 말이지,
기아자동차가 조선일보에 전면광고를 내면서
'기아자동차의 신차 K5입니다.
오디오가 달려 있어, 이렇게, 이렇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인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