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서핑하다가 발견한 소식인데
김형태씨의 카운셀링 모음집 '너 외롭구나'의 후속편이
6년만에 출간된다고 하는군요. 올 여름쯤이면 나올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소식에 얼마나 설레고 있냐 하면요,
아이패드 나올 때 애플 스토어 앞에서
몇 시간씩 줄서서 기다리는 뉴요커들의 심정이 이해가 갈 정도랍니다.
만약 '교보문고에서 7월 14일 2시부터 판매'
그런다면 아침부터 가서 기다릴 용의도 있을 정도예요.
이렇게 말하면 어울리지 않게 너무 진지해보일지도 모르겠는데
'너 외롭구나'는 그야말로
제 인생을 바꿔놓은 책 중 하나니까요.
변변한 꿈없이 되는대로 살았던 이십 대 중반에
커다란 불덩이 하나를 던져주었던 책,
이 책을 스무 살에만 만났더라면 하는 탄식을 뱉게 하던 책,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을 정당화시켜주는
이론적 근거를 만들어준 책.
2004년부터 2006년 정도까지
제가 이 책을 얼마나 홍보하고 다녔는지 아실 분들은 아실거예요.
물론 서른이 넘은 지금의 나이에는 예전만큼 강렬하게 다가오진 않아요.
책이라는 것은 목표로 하는 타겟층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이 책의 메인 타겟은 어디까지나 십대 후반과 이십대 중반까지의
젊은이들!
하지만 6년 전 느꼈던 뜨거움에 대한 감사와 향수로
두 번째 책도 꼭 사볼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그 때의 뜨거움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싱글벙글 해지는군요.
정말 ^0^ 이런 이모티콘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