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얻는 것은 물고기를 낚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우린 낚시를 할 때 우리가 좋아하는 삼겹살, 프라이드치킨을
미끼로 꿰지 않고 징그러운 지렁이를 쓴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을 써야 그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강요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얘기하며
자신의 소유나 행적들을 자랑하는데 관계의 대부분을 할애하곤 한다.
낚시바늘에 떡볶이를 꿰는 것과 마찬가지다.
2007년에서 2009년 상반기까지의 나를 지금의 나와 비교해보면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면에서 되레 모자라지고 부족해졌음을 느낀다.
새로운 업무로 인해 그 때만큼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물론 지금의 일은 좋다. 스스로가 발전됨을 뚜렷하게 느낀다.
허나 인격이 쇠락해진다면, 성품이 편협해진다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진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람.
득인여득어로 돌아가자.
나에게서부터가 아니라 상대로부터 시작하는 생각들로
자신을 가득히 채워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