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네들이 스스로 말하듯이,
대만 사람들은 '먹으러 가는 길에 먹고, 가서도 또 먹는' 이들입니다.
그만큼 길거리에서 즐기는 군것질 문화가 살아있단 소리죠.
군것질 거리(샤오차이)의 종류가 300가지가 될 정도로 다양하고,
그 중 '오리머리', '상한 두부'같은 것들을 제외하고는
거부감도 없고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지라
저 또한 조금씩 조금씩 이 군것질 문화에 젖어드는 중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세지는 상창이라는 건데,
특별히 무얼 바르는 것도 아님에도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희한한 스타일의 달콤한 맛이 나지요.
냄새가 심한 편이라 야시장 등에만 파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1200~1800원!)
참, 군것질에 있어 대만이 중국보다 좋은 게 있다면,
모든 군것질거리가 정찰제라 어딜가나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군것질에 있어서도 중국보다는 영어가 잘 통한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