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은 타이뻬이의 한인교회를 매주 나가고 있다.
어차피 한국 사람들만 모인 곳이라 예배는 익숙한 형식인데
특이한 점은 예배가 끝나면 밥을 준다는 것과 따로 식당이 있는 게 아니라서
예배드린 장소에서 그대로 밥을 먹는다는 것 정도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건물 한 층을 사용하는 자그마한 교회니까.
호텔 뷔페에서도 매일 김치가 제공될만큼
한국음식 구경하기가 어렵잖은 동네이긴 하지만
한국분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고향의 손맛(?)과
말씀드리지 않아도 늘 듬뿍듬뿍 그릇에 담아주시는 넉넉한 마음에 매주 감격하곤 한다.
참, 고향의 손맛은 동일할지라도 재료는 가끔 다르기도 하다.
사진에 보이는 샐러드에는 구아바(!)가 들어가 있고
카레에는 당근이 아니라 파프리카가 수북히 들어가 있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