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것 하나,
대만의 중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아침이건 밤이건 츄리닝만 입고 돌아다닌다.
나도 오기 전 책에서 읽었을 때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했었는데 와 보니 정말 그렇다.
회사 사람에게 물어보니, 츄리닝 자체가 교복이란다.
우리처럼 셔츠에 자켓 걸치고 가끔 넥타이도 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이 사진처럼 입고 등교하고 하교하는 게다.
간혹 우리와 비슷하게 입고다니는 학교도 있긴 한데,
극소수다. 많지 않다.
어릴 때부터 멋부릴 여지를 잘라버린 덕분에
나이 들어서도 저리 소박하고 꾸밀 줄 모르는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