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매일 운동 중'이 아니라 매일같이 운동 중'이라 적은 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자 노력은 하고 있고
실제로도 대만 라이프 3주가 다 채워져가는 지금까지도
크게 꺾임 없이 꾸준히 하고 있는 중이다.
안양에 있을 때는 3개월 헬스 회원권을 끊기도 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하였는데, 무엇보다 자주 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다니던 헬스클럽은 차로 10분 정도 되는 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지만
주차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이런저런 교통사정 때문에
door-to-door로 30분 이상 걸리기가 일쑤라
그마저도 멀게 느껴지서 잘 가지 않게 되곤 했다.
(왕복이면 1시간 이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은 완연히 다르다.
내 방이 호텔 15층에 있고 gym은 3층에 위치해 있다보니
계단 타고 뛰어 내려가면 door-to-door로 3분이면 충분하다.
왕복 잡아도 6분. 그러다보니 아침 일찍이든, 퇴근 직후든
한밤중이든지 간에 생각날 때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가서
한 라운드씩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운동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쉽지 않다는 소리다.
그러할진대 싸우러 가는 전쟁터까지 다녀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면 전쟁 자체가 꺼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번 호텔에 gym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분명 조금은 더 건강해져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