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던 USB 메모리가 집을 나가버려서
홧김에 8기가짜리 USB를 두 개나 샀더니
두 기종 모두 네비게이션에 인식안되는 비극이,
CPU까지 갈아주면서 재활에 총력을 기울였던
내 메인 컴퓨터는 여전히 하루에 한 번은 꼭
툭! 하며 꺼져버리는 다운 현상이 재발하고 있다.
십 만원 가까이 줬던 내 미니 키보드는
아예 몇 개가 눌러지지도 않는 초유의
병마에 시달리고 있고,
자동차는 선바이저 한쪽이 조금 떨어져나가
고속도로만 탔다하면 어김없이 덜덜덜 소음을 질러댄다.
다시 회복시켜 사용하려는
내 콘탁스 i4r 디카.
사 만원 주고 샀던 정품 배터리와
오 천원 주고 샀던 비품 배터리가
모두 사망하여 아예 인식조차 안 되고 있으며
만원 짜리 보호필름 붙여놓은
내 핸드폰은 그 비싼 보호필름의 명성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기스 이천 오백 개를
과시하고 있다.
내 주위 물품들이 일제히 반발이다.
왜 이러냐. 너네들!
홧김에 8기가짜리 USB를 두 개나 샀더니
두 기종 모두 네비게이션에 인식안되는 비극이,
CPU까지 갈아주면서 재활에 총력을 기울였던
내 메인 컴퓨터는 여전히 하루에 한 번은 꼭
툭! 하며 꺼져버리는 다운 현상이 재발하고 있다.
십 만원 가까이 줬던 내 미니 키보드는
아예 몇 개가 눌러지지도 않는 초유의
병마에 시달리고 있고,
자동차는 선바이저 한쪽이 조금 떨어져나가
고속도로만 탔다하면 어김없이 덜덜덜 소음을 질러댄다.
다시 회복시켜 사용하려는
내 콘탁스 i4r 디카.
사 만원 주고 샀던 정품 배터리와
오 천원 주고 샀던 비품 배터리가
모두 사망하여 아예 인식조차 안 되고 있으며
만원 짜리 보호필름 붙여놓은
내 핸드폰은 그 비싼 보호필름의 명성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기스 이천 오백 개를
과시하고 있다.
내 주위 물품들이 일제히 반발이다.
왜 이러냐. 너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