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요단상] 요즘 글이 뜸한 이유

문★성 2009.12.28 18:08 조회 수 : 106

바빠서.

하지만 예전 문성닷컴 어딘가에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있다.

"바쁘다는 핑계는 다 뻥이다"

맞다. 실로 그러하다.

우리가 바빠질 수는 있다. 그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바빠지는 이유로 말미암아

어떤 소중한 것을 못하거나 등한시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가치판단문제로 귀결될 뿐이다.


내가 요즘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7시 출근하기는 했으되 3시면 업무 접었고

간식먹고 운동하다가 집에 와서 책보고 글쓰는,

아주 퐌타스틱한 삶이었다.

요즘은, 오늘도 이 글 쓴 다음 일 다시 시작하면

10시까지는 족히 하리라 생각되는 바이다. 하지만,

'아. 일 때문에 바빠서 글을 자주 쓰지 못하는구나, 쯧쯧'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아니 되는 바다.

'이 인간은 일 좀 더 잘 해보려고 글 쓰는 시간을 포기하는 구나'

혹은

'이 인간은 잠 시간 하나 줄이지 못할 정도로 글 쓰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거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는 게 맞다.


생각해보건데,

책 보고 글 씀으로써 좀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것은

내 삶에 무척이나 중요한 가치이긴 하나,

새로 맡게 된 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인정받고 성과를 내는 것이 지금의 내겐

좀 더 소중한 모양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일벌레인 것도 아니다.

시기적으로 가치의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거든.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면 여자친구와 데이트 미루고

공부할 수 있는 거잖아? 그걸 이해 못하고

'나보다 공부가 더 중요해'하면서 징징 대면 안 되겠지.


일이 좀 한가해질 때,

다시 열심히 글 쓰도록 하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2 [대만실록] 003 - 대만 사장님 [1] file 문★성 2010.02.25
241 [대만실록] 002 - 길거리 음식에 도전 file 문★성 2010.02.22
240 [대만실록] 001 - 오랜만에 찾은 대만 [2] file 문★성 2010.02.21
239 [대만실록] 000 - 군대가는 기분이네 문★성 2010.02.18
238 [화요단상] 정말 장사가 안 될 것 같은 업종 file 문★성 2010.02.08
237 [화요단상] 원더걸스 선미 탈퇴건 문★성 2010.01.29
236 [수필] 나는 누구인가 - 제3편: 선택 [2] 문★성 2010.01.24
235 [화요단상] 물품들의 반란 문★성 2010.01.23
234 [화요단상]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생각 문★성 2010.01.13
233 [화요단상] 2010년에 바라는 문★성 2010.01.05
» [화요단상] 요즘 글이 뜸한 이유 [4] 문★성 2009.12.28
231 [화요단상] 걸그룹 단상 [2] 문★성 2009.12.22
230 [화요단상] 아이폰 이야기 [2] 문★성 2009.12.15
229 [화요단상] 아이리스의 광화문 총격신 문★성 2009.12.10
228 [소설] 안타깝지만 - 제4부 문★성 2009.11.30
227 [화요단상] 젊음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11] 문★성 2009.11.23
226 [수필] 나는 누구인가 - 제2편: 돈과 시간 문★성 2009.11.21
225 [화요단상] 영어발표 [2] 문★성 2009.11.19
224 [화요단상] 불면의 이순신 문★성 2009.11.11
223 [화요단상] 난 덕만이가 싫다 [2] 문★성 2009.11.03
222 [수필] 나는 누구인가 - 제1편: 넷북의 이야기 문★성 2009.10.31
221 [소설] 안타깝지만 - 제3부 문★성 2009.10.31
220 [화요단상] 핸드폰을 바꿨다 문★성 2009.10.31
219 [화요단상] 드라마 '아이리스'를 봤다 문★성 2009.10.21
218 [화요단상] 자고로 호텔이라고 하믄 [2] 문★성 2009.10.20
217 [화요단상] 10배의 법칙 [3] 문★성 2009.10.13
216 [화요단상]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문★성 2009.10.06
215 [특보] 문성 "걸그룹 홀딱 망한다" 망언 파문 문★성 2009.09.26
214 [소설] 안타깝지만 - 제2부 [2] 문★성 2009.09.22
213 [화요단상] BQL 최종모임 문★성 2009.09.22
212 [화요단상] 최고의 휴식 문★성 2009.09.15
211 [소설] 안타깝지만 - 제1부 문★성 2009.09.15
210 [화요단상] 인생의 효율성 문★성 2009.09.10
209 [화요단상] 요즘 네이버 메인화면 [6] 문★성 2009.08.25
208 [화요단상] 일하고 싶은 회사 file 문★성 2009.08.18
207 [화요단상] 카드게임 [5] 문★성 2009.08.11
206 [화요단상]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 바베큐 file 문★성 2009.08.05
205 [수필] 패션 - 4. 패션의 한계, 그 슬픈 자화상 [2] 문★성 2009.07.21
204 [화요단상] 왕은 잘 생길 수 밖에요 [4] 문★성 2009.07.21
203 [화요단상] 비 엄청 오네 문★성 2009.07.14
202 [수필] 행복이란 무엇인가? 번외편1: 행복요소 문★성 2009.07.14
201 [만화] 행복이란 무엇인가? 제3편: 행복의 기준 문★성 2009.07.12
200 [화요단상] 10년의 세월이란 [5] file 문★성 2009.07.07
199 [화요단상] 음식물 쓰레기통 [2] 문★성 2009.06.30
198 [수필] 행복이란 무엇인가? 제2편: 좋아하는 일을 하기 [6] 문★성 2009.06.30
197 [화요단상] 연봉 [5] 문★성 2009.06.24
196 [화요단상] 차 견적을 내보았다 문★성 2009.06.16
195 [수필] 행복이란 무엇인가? 제1편: 생각들 [4] 문★성 2009.06.14
194 [화요단상] Noise [2] 문★성 2009.06.09
193 [화요단상] 대통령의 어려움 [2] 문★성 20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