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에 대한 장상(長想)은 난설란에서 했었는데
이에 대한 A/S도 할겸 잠깐 단상(短想)의 시간을 가져보자.
1. 역시나의 공급과잉
예상했다시피 몇 달 동안 새로운 걸그룹이 다수 등장했다.
레인보우, 시크릿, 그리고 또 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얘네들 눈길 거의 못 받고 있다. 당연하다.
성형한 얼굴에 짧은 치마 입고 예쁜 척 하는 게
다른 그룹과 차이가 나지 않을 뿐더러
이제 걸그룹 자체에 대중이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정된 공급과잉이다.
이 마당에 아직까지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는
기획사가 있다면? 에라이, 사업 접어라, 접어.
2. f(X)의 무리수, 아니, 사실상 SM의 무리수
보진 못했는데, 한 방송에서 f(x)가
상당히 불안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하더군.
바쁜 스케줄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었나 싶은데,
또 생각해보면 연예인이 '바쁜 스케줄'이란 핑계를 대는 게 우스운 거다.
다시 말해, 그만큼 f(x)라는 그룹이 준비가 덜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연습이 완벽히 되지 않은 중학생 애들을
걸그룹 대세의 흐름을 타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부쳐
삑사리가 나게끔 한 것은, 분명 기획사의 무리수일테다.
그러고 보니 f(x)는 참 어중간하게 되었다.
제법 인기를 끌긴 했지만, SM이 기대한 만큼은 분명 아니었거든.
기획대로라면 세컨드 곡인 chu~, 이 노래가
대박 히트를 쳐야 되는데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남자같이 생긴 애 하나를 제외하고는
멤버들 캐릭터 확립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사실 노래 자체도 '별로'였다. 만들다 만 듯한 분위기랄까.
노래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SM은 Gee 이후에는 '제대로 된' 노래들을
내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나
샤이니의 링딩동 같은 노래들 보라. 가사나 멜로디나......
이런 걸 노래라 할 수 있나, 싶은 정도다.
아무튼 f(x)는 싸이언 초콜릿폰 광고에
소녀시대와 같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건 누가봐도 덤으로 얹힌 거니 잘 한 거라 볼 수는 없다.
LG전자가 소녀시대에 10억 준다고 제안하니까
SM에서 그럼 1억만 더 주면(혹은 공짜로)
f(x)까지 붙여주겠다고 LG에 역제안한 게 뻔하다.
하지만 공중파 초콜릿폰 광고에 f(x)가 나오던가?
다. 아저씨들은 이미 다 떠났다
여기저기 칼럼 같은 것을 보면,
2009년 걸그룹 열풍은 삼십 대 아저씨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정도까지였고
요즘은 거의 다 사라졌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회식 자리에서 남자들이 소녀시대 예쁘다라는 얘길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싹 들어갔다.
걸그룹 열풍은 말 그대로 열풍이었을 뿐.
차가워지는 날씨와 함께 슬슬 한풍으로 바뀌는 게 눈에 보인다.
원더걸스가 제대로 된 노래로 돌아오면 조금 더 지속될 수도 있겠다만.
아, 무릎팍 도사를 보니까
박진영이 원더걸스에게 미국진출을 제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더군.
너네 이대로라면, 5년 뒤면 다 잊혀질 거라고.
좋은 지적이다. 걸그룹들, 지금 그대로라면
5년 버티는 것도 기적이라 본다.
.....이런 글 쓰는 것도 재밌네. 정기적으로
대중문화 관련글을 계속 올려볼까나.
이에 대한 A/S도 할겸 잠깐 단상(短想)의 시간을 가져보자.
1. 역시나의 공급과잉
예상했다시피 몇 달 동안 새로운 걸그룹이 다수 등장했다.
레인보우, 시크릿, 그리고 또 뭐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얘네들 눈길 거의 못 받고 있다. 당연하다.
성형한 얼굴에 짧은 치마 입고 예쁜 척 하는 게
다른 그룹과 차이가 나지 않을 뿐더러
이제 걸그룹 자체에 대중이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정된 공급과잉이다.
이 마당에 아직까지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는
기획사가 있다면? 에라이, 사업 접어라, 접어.
2. f(X)의 무리수, 아니, 사실상 SM의 무리수
보진 못했는데, 한 방송에서 f(x)가
상당히 불안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하더군.
바쁜 스케줄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었나 싶은데,
또 생각해보면 연예인이 '바쁜 스케줄'이란 핑계를 대는 게 우스운 거다.
다시 말해, 그만큼 f(x)라는 그룹이 준비가 덜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연습이 완벽히 되지 않은 중학생 애들을
걸그룹 대세의 흐름을 타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부쳐
삑사리가 나게끔 한 것은, 분명 기획사의 무리수일테다.
그러고 보니 f(x)는 참 어중간하게 되었다.
제법 인기를 끌긴 했지만, SM이 기대한 만큼은 분명 아니었거든.
기획대로라면 세컨드 곡인 chu~, 이 노래가
대박 히트를 쳐야 되는데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남자같이 생긴 애 하나를 제외하고는
멤버들 캐릭터 확립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사실 노래 자체도 '별로'였다. 만들다 만 듯한 분위기랄까.
노래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SM은 Gee 이후에는 '제대로 된' 노래들을
내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나
샤이니의 링딩동 같은 노래들 보라. 가사나 멜로디나......
이런 걸 노래라 할 수 있나, 싶은 정도다.
아무튼 f(x)는 싸이언 초콜릿폰 광고에
소녀시대와 같이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건 누가봐도 덤으로 얹힌 거니 잘 한 거라 볼 수는 없다.
LG전자가 소녀시대에 10억 준다고 제안하니까
SM에서 그럼 1억만 더 주면(혹은 공짜로)
f(x)까지 붙여주겠다고 LG에 역제안한 게 뻔하다.
하지만 공중파 초콜릿폰 광고에 f(x)가 나오던가?
다. 아저씨들은 이미 다 떠났다
여기저기 칼럼 같은 것을 보면,
2009년 걸그룹 열풍은 삼십 대 아저씨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정도까지였고
요즘은 거의 다 사라졌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회식 자리에서 남자들이 소녀시대 예쁘다라는 얘길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싹 들어갔다.
걸그룹 열풍은 말 그대로 열풍이었을 뿐.
차가워지는 날씨와 함께 슬슬 한풍으로 바뀌는 게 눈에 보인다.
원더걸스가 제대로 된 노래로 돌아오면 조금 더 지속될 수도 있겠다만.
아, 무릎팍 도사를 보니까
박진영이 원더걸스에게 미국진출을 제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더군.
너네 이대로라면, 5년 뒤면 다 잊혀질 거라고.
좋은 지적이다. 걸그룹들, 지금 그대로라면
5년 버티는 것도 기적이라 본다.
.....이런 글 쓰는 것도 재밌네. 정기적으로
대중문화 관련글을 계속 올려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