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소녀시대, 카라 따위는
김태희의 미모에 비하면
한여름 낮 작열하는 태양 앞의
심지가 반쯤 나간 40와트 백열등에 불과하다는 것을
통감하게 되고는,
그동안의 우매함에 대해
한없이 죄스런 마음으로 TV 앞에
정좌하고 있었더랬다.
김태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는 입을 열어 말하는 것 자체가 왠지 신기하다.
인형이 말을 하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서른이란 나이도 김태희 앞에선
수박을 찔러대는 이쑤시개에 불과한가 보다.
(물론 보톡스는 적당히 맞아줬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