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봐! 난 겨우 티코 한 대 끌기도 벅차 죽겠는데
저 놈은 외제차 타고 떵떵 거리며 산다고,
세상 왜 이리 불공평한거야!"
아. 맞다. 세상은 물론 불공평하다.
하지만 고작 자동차 정도로 이를 따지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 불공평한 것은,
우리가 자본을 가지고 있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하루 8~12시간, 인생의 3분의 1에서 절반을 들여
뼈빠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은 집에서 코 후벼파고 놀고 있는 주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주주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자기들이 버는 수익의
한 5~10% 정도를 직원들에게 돌려줄 뿐이다.
그것도 전직원이 알아서 나눠 가지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은
"주인의식을 가져라."
내가 회사의 주인이 아닌데
주인인 것처럼 생각하고 일하라는 거잖아?
정작 그 주인은 골프치러 다니며 놀고 있고.
우리 회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닌
전반적인 자본주의 노동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불공평한 시스템상에서
사람들은 잘도 열심히 일하고,
회사일에 건강과 목숨과 삶의 의미를 바치며
한평생 소진하다 그 회사에게로부터 방출당한다.
참, 신기한 노릇이다.
"봐! 난 겨우 티코 한 대 끌기도 벅차 죽겠는데
저 놈은 외제차 타고 떵떵 거리며 산다고,
세상 왜 이리 불공평한거야!"
아. 맞다. 세상은 물론 불공평하다.
하지만 고작 자동차 정도로 이를 따지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 불공평한 것은,
우리가 자본을 가지고 있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하루 8~12시간, 인생의 3분의 1에서 절반을 들여
뼈빠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은 집에서 코 후벼파고 놀고 있는 주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주주는 수고했다는 의미로
자기들이 버는 수익의
한 5~10% 정도를 직원들에게 돌려줄 뿐이다.
그것도 전직원이 알아서 나눠 가지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은
"주인의식을 가져라."
내가 회사의 주인이 아닌데
주인인 것처럼 생각하고 일하라는 거잖아?
정작 그 주인은 골프치러 다니며 놀고 있고.
우리 회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닌
전반적인 자본주의 노동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불공평한 시스템상에서
사람들은 잘도 열심히 일하고,
회사일에 건강과 목숨과 삶의 의미를 바치며
한평생 소진하다 그 회사에게로부터 방출당한다.
참, 신기한 노릇이다.
댓글 9
-
...
2009.04.15 11:04
확 때리치아뿌... -
문★성
2009.04.16 05:22
그걸 못하니 안타까운게죠잉. -
wonjo
2009.04.29 20:02
불공평이란 단어를 쓸수 있다는게 공평해 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예전에 그 역할을 하던 사람들은 노예,농노,천민,하인 들이었다네.. -
문★성
2009.04.30 10:12
'공평'을 가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공평'하다는 것이 문제인 거지. 옛날 소작농들도 벌이의 절반 정도를 영주에게 바쳤을 뿐인데 현대의 샐러리맨들은 회사에 벌어주는 이익의 5%도 채 못가져가잖수. 우린 자본의 노예, 농노, 천민, 하인인게지.
...근데 자네 참 오래간만일세. -_-
-
wonjo
2009.05.02 01:20
출장중이네..
벌써 8주째 독일에서 말도안통하는 7개국의 인간들과 씨름하고 있다네.. IT시대의 당나귀라네..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험한꼴많이 보고 있다네.. -
wonjo
2009.05.02 01:25
그리고 그 45%를 내삶을 명시적으로 좌지우지하지 못하게 하는데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 않나?
예전의 노예는 모든 주인의 명령에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네..
아울러 5%만으로도 생활을 영위할수 있게 된 지능적 사회구조도 찬양해야 한다네..
50%로도 줄줄이 굶어죽어 나가던 시대라 50%밖에 못가져 간게 아닌가?
뭔가 생각이 복잡해 질라고 하는순간에 독일놈들이 독일말로 소리지는군.. 이만 간다네.. -
문★성
2009.05.03 06:30
아. 독일에 있구료... 좋겠다 -_-^ 게다가 7개국 사람이라니. 자네가 이제 드디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 하는구만. 낙승하시게나.
뭐, 예전의 유럽 농노들의 삶을 생각해보면 자네가 말한 것처럼 자유도가 낮다던가, 징병, 질병의 위협 등 어려움도 많았고, 1년에 고작 1200시간 정도만 일했다는 연구자료가 있는만큼 우리보다 나은 것도 있고 그렇다네. 어쨌거나 하나의 사회현상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만큼 '딱 이것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라 단정지을 순 없는 것이겠지.
독일은 지금도 우리나라보다 1년에 1000시간은 덜 일한다는데, 그곳 아저씨들의 생활상은 어떤가?
-
wonjo
2009.05.04 00:00
흠. .다른 독일회사 사람들은 세상에 어떤 이런회사가 있겠냐 하지만..( 7시 퇴근하면 일밖에 모르는 일벌레소리를 듣는다고 하네..)
여기있는 외국인들은 5월 1일 부터 오늘 이시간까지 주말도 휴일도 없이 쭉 빡시게 일하고 있다네. 평균 퇴근시간 밤 11시네..
비정상적상황에 처하게 하고, 그것에 정당성을 부여해버리니 이들도 어쩔수 없이 따르는 것 같으이.. -
문★성
2009.05.08 22:50
삼성이란 이름 아래 일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그렇다면, 결국 국가가 아니라 기업이 생활을 결정한다는 것이니 이 신자유주의적 세태의 적확한 발현이라 볼 수도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