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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단상] 분실

문★성 2009.03.17 07:01 조회 수 : 96

금쪽같은, 아니 금덩어리 같은 플래너를 잃어버렸다.

아마 버스에서 떨어뜨린 것 같은데 사실 잘 모르겠다.

플래너 자체는 어차피 3월 한 달치 페이퍼만 들어가 있었으니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하더라도

거기 있던 다른 것들, 특히 USB 메모리를 잃어버린 것이 뼈아프다.

물론 이런 일을 대비하여 주기적으로 백업은 하고 있으나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파일이 대부분인지라

일정 기간의 정보가 깡그리 날라가버리고 만 것이다.

일기장, 가계부도 꽤 날라가 버렸고.


버스회사 전화해보니 분실물 들어온 것은 없단다.

거기 내 이름 엄연히 붙어 있고

명함도 가득 들어있고

USB 들어가보면 폴더들 이름마다 다 내 이름인지라

습득한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돌려줄 수 있으리라 믿지만

며칠 째 아무 소식 없는 걸 보면 이젠 안녕인가보다.

(그러고보면, USB 날려먹은 게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하지만 날라간 것은 날라간 것,

다시 시작하자.


19. 다윗은 자기 종들이 수군거리자 아이가 죽었음을 눈치 채고 물었습니다. “아이가 죽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죽었습니다.”

20. 그러자 다윗은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후 여호와의 집으로 들어가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가져오라고 해서는 먹기 시작했습니다.
  
21. 그의 종들이 다윗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십니까? 아이가 살아 있을 때는 금식하고 우시더니 지금 아이가 죽었는데 일어나 드시다니요.”

22.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아직 살아 있을 때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셔서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23. 하지만 이제 그 아이가 죽었으니 왜 금식하겠느냐? 내가 그 아이를 되돌릴 수 있겠느냐? 나는 그 아이에게로 갈 테지만 그 아이는 내게 돌아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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