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요단상] 꽃보다 남자

문★성 2009.02.24 06:52 조회 수 : 80

무라카미 류가 말했던가.

"모든 대중매체는 남자의 자존심을 빼앗으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보는 남자도 TV를 보며 자신의 작아짐과 모자람을 느끼고

보는 여자도 TV를 보며 옆의 남자의 작아짐과 모자람을 인식하게 된다는 뜻이리라.


역의 명제도 물론 성립한다.

"모든 대중매체는 여자의 자존심을 빼앗으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나 재미있는 것은,

대중매체가 남자의 자존심을 빼앗으려는 방향으로 가면,

그것을 보는 여자의 자존심은 올라가고

대중매체가 여자의 자존심을 빼앗으려는 방향으로 가면,

그것을 보는 남자의 자존심은 올라간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꽃보다 남자를 보며 여자들은 기뻐하지만

남자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비죽거리고,

소녀시대의 Gee를 보면서 남자들은 기뻐하지만

여자들은 쟤네 다 뜯어고친 얼굴이라고 주억거리기 마련이다.


그런 플러스/마이너스가 나름의 밸런스를 이루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 [화요단상] 대통령의 어려움 [2] 문★성 2009.06.02
192 [논설] 죽음의 이유 문★성 2009.05.30
191 노무현 前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file 문★성 2009.05.24
190 [화요단상] 독설 [2] 문★성 2009.05.19
189 [화요단상] 여자의 마음은 중국어와 같다 [6] 문★성 2009.05.12
188 [화요단상] 자전거 도둑 맞다 [5] 문★성 2009.05.05
187 [소설] 부둣가 문★성 2009.05.05
186 [수필] 패션 - 3. 패션의 권력성 문★성 2009.04.30
185 [화요단상] 신해철 건을 보며 문★성 2009.04.28
184 [소설] 사이다를 좋아합니다 [2] 문★성 2009.04.16
183 [화요단상] 불공평 [9] 문★성 2009.04.14
182 [화요단상] God will make a way 문★성 2009.04.09
181 [화요단상] Gone 문★성 2009.04.01
180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8편 라스트 원 문★성 2009.03.28
179 [화요단상] 공 하나의 아쉬움 문★성 2009.03.25
178 [소설] 핫싼씨에게 빠져듭니다 ep3 [2] 문★성 2009.03.19
177 [화요단상] 분실 [4] 문★성 2009.03.17
176 [화요단상] 정다빈 file 문★성 2009.03.11
175 [화요단상] 소녀시대 [4] 문★성 2009.03.03
174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7편 그녀의 대답 [4] 문★성 2009.02.25
» [화요단상] 꽃보다 남자 문★성 2009.02.24
172 [화요단상] You're wrong [2] 문★성 2009.02.17
171 [수필] 패션 - 2. 남자의 패션이란 [4] 문★성 2009.02.16
170 [화요단상] 게슈탈트 붕괴 문★성 2009.02.10
169 [화요단상] 대체 몇 시간을 자야 [4] 문★성 2009.02.04
168 [화요단상] 휘어엉처어엉 [3] 문★성 2009.01.24
167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6편 두 가지 문제 [6] 문★성 2009.01.17
166 [화요단상] 미네르바 체포사태 #2 문★성 2009.01.12
165 [화요단상] 미네르바 체포사태 #1 문★성 2009.01.10
164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5편 번외소설 "원위치" #2 문★성 2009.01.03
163 [화요단상] 새해에는!!!!!! 문★성 2009.01.03
162 [특집] 2008년, 책을 읽다 [2] 문★성 2008.12.26
161 [화요단상] 문성닷컴 5주년 기념! [2] 문★성 2008.12.17
160 [수필] 패션 - 1. 누구나 촌스러운 시절은 있다 [5] 문★성 2008.12.12
159 [화요단상] Farewell To... 문★성 2008.12.04
158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4편 번외소설 "원위치" #1 [8] 문★성 2008.11.28
157 [논설] 술 마시는 것은 죄인가? 문★성 2008.11.16
156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3편 잘 사는 것 [2] 문★성 2008.11.12
155 [화요단상] 커피향 문★성 2008.11.12
154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2편 그의 이유 [7] 문★성 2008.10.23
153 [화요단상] 순살치킨 [11] 문★성 2008.10.22
152 [수필] 함부로 말합니다 - 1편 가치 문★성 2008.10.17
151 [화요단상] 엔꼬 문★성 2008.10.14
150 [일기] 2002.9.15 - 나도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12] 문★성 2008.10.12
149 [화요단상] 멜라민 [2] 문★성 2008.09.30
148 [수필] 터놓고 얘기합시다 - '자기계발서' 2편 문★성 2008.09.30
147 [화요단상] 이천수 file 문★성 2008.09.17
146 [수필] 잠...... [1] 문★성 2008.09.16
145 [화요단상] 지금 중국에 와 있는데요. 근데요... 문★성 2008.09.09
144 [수필] IN 5 YEARS... [6] 문★성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