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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단상] Farewell To...

문★성 2008.12.04 22:21 조회 수 : 83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같이 배드민턴치고

쇼핑하고, 밥 먹으면서 인생에 대해 두런두런 진지한 얘기를 나누고

내 방에 놀러와 사진찍고는 여기 홈페이지에도 올려주던,

형이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매번 그랬듯 이번에도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과

복잡함을 느낀다.  한 줄의 교훈이나 느낌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다.

자기계발, 가치관, 삶의 목적, 여유, 종교, 이성, 상처의 회복, 꿈 등

다양한 분야를 더러 섭렵했던 우리의 토론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게 되었지만,

형에게로부터 듣고 배우고 느끼던 것들,

나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조언들,

분명 나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하던 그 결연한 모습.

라이딩을 비롯한 함께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

잊지 않고 잘 간직할거다.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형.

그럼, 곧 다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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