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 째 중국출장이라 너무 방심해서인가.
초장부터 엉망이 되어버렸다.
인천공항 저녁 7시 5분 비행기에서 김천공항 7시 40분 출발로 변경되었는데
시간만 바뀐 줄 알고 6시에 인천공항에서 얼쩡거리고 있었으며
그 와중에 5일 동안 나를 먹여살려줄
회사 법인카드도 잃어버렸고 (흔들면 카드가 빠지는 지갑이라니)
가져와야될 중요한 샘플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런 출장은 정말 첨이에효!! 꺄악 ^0^
늘 하듯이 출장 전 체크리스트 작성해서 나름의 계획성을 발휘하고
공항 가는 것도 막힐 것을 고려해서 시간 넉넉하게 잡는 등 잔머리를 굴렸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역시 성경에 나오듯,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16:9)
김천공항으로 달려오는 버스에서
딱 떠오르는게 있어, 바로 회개기도를 하고
차분하게 여기저기 알아보며 해결을 도모해서
다행히 다 잘 풀려가고 있다.
잘 안다고 방심하지 말자.
내 계획과 준비에 자만하지 말자.
그리고 평소에 좀 잘하자. 나중에 이리 혼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