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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다온 것도 아니고 달랑 몇 번 출장다녀온 것 뿐이지만
내가 정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에 내가 먼저 정리해본다.
싸구려를 가나 좋은 곳을 가나 대충 이런 식인 것 같다.
아. 맥도날드나 서브웨이는 다르다.


1.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간다

2. 입구에 아가씨가 반갑게 맞으며 물어본다.
    안녕하세요. 몇 분이세요? 두 분이세요? 등등
    좋은 레스토랑에 가면 입구 아가씨(아줌마)가 무척 예쁘다.
    싸구려 레스토랑에는 씨름선수들이 주로 서 있다.

3. 그 아가씨에게 사람쪽수를 말해준다. 둘입니다. 셋예요 등.

4. 그러면 따라오라고 한 후 직접 자리로 안내해주고
    자리가 괜찮냐고 물어본다.
    식당에 갔을 때 입구에 아무도 없다면 먼저 온 손님 안내해주려 간 것이다.
    곧 돌아오니 기다리자. (물론 놀러갔을 수도 있다)

5. 괜찮다고 그러면 안내한 사람이 사라지고 담당서버가 좀 있다 찾아온다.

6. 안녕하세요? 오늘 어때요? 등 형식적 인사를 한다.
    한국 아웃백에서는 맨날 자기 이름 얘기하는데 정작 미국에서는 그런 경우 드물더라.

7. 메뉴판을 주고 사라진다.

8. 잠시 뒤에 찾아와서 뭐 마실 것 먼저 시킬거냐고 묻는다.

9. 코크 등을 시키면 그것만 주문받은 후 사라진다. 술 시키면 ID보여달라고 한다.

10. 잠시 후에 음료수를 들고오며 그 때 식사 주문할 준비 됐냐고 묻는다
급한 경우에는 음료수 시킬 때 같이 주문해도 별 문제 없다.

10. 아직 마음의 준비 안 됐다 그러면 조금 뒤에 찾아온다.

11. 주문하면 이것저것 체크한 후 추가로 더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본 후 사라진다.

12. 음식을 들고온다. 잘 먹으라고 한 번 웃어준 후 사라진다.

13. 음식을 먹고 있는 도중에 꼭 한 번 들린다. 음식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소심한 나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맛이라도 일단 괜찮다라 하는데, 다른 사람은 어쩌는지 모르겠다.

14. 밥을 대충 먹고 배 두드리고 있으면 다 먹었냐고 와서 물어보고 접시를 가져간다.

15. 조금 후에 계산서를 가져와서 테이블 위에 두고 간다.
내가 급할 때는 먼저 계산서 달라고 말해야 한다. (빌 플리즈!)

16. 계산서를 보면 금액+세금이 인쇄되어있다.
이 때 계산서에 아무것도 쓰지말고 조용히 신용카드만 끼워놓은 후
테이블 한쪽에 올려놓는다.

17. 서버가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본 후 휙 가져간다

18. 조금 후에 계산서를 다시 들고 와서 테이블에 놓고 간다.
이미 결제처리는 완료된 상태이다.

19. 아까의 계산서 외에도 영수증이 두 장 더 따라와있다.
영수증 두 장은 똑같이 금액+세금이 인쇄되어 있되 아래쪽에
Tip과 Total, 그리고 서명을 하는 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20. 양쪽 영수증에 Tip란에 똑같이 원하는 팁을 쓴다.
현금으로 올려놓고 와도 되는데 법인카드를 쓰는 경우 굳이 내 돈 쓸 필요없죠.
Tip은 15~20% 정도 적되 센트까지 다 적고 Total에 합산한다.
예컨대 음식값이 20달러면 3.00달러 정도를 적고 23.00으로 끝자리까지 적어놓는다.
뒷자리를 비워두면 서버가 덧붙여 적을 수 있다고 한다

21. 영수증 두장에 보면 내가 가지는 것과 가게에 두는 것이 따로 구분이 되어 있다.
똑같이 적은 후 내 영수증과 계산서만 챙겨가고 남은 영수증은 테이블 위에 고이 모셔두자.

22. 나가면 된다. 영수증은 손님이 나간 후 확인한다.

23. 더해진 팁만큼 추가결제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손님 나간 후 서버가 알아서 돈을 더 입력하여 결제하는
이 절차가 도무지 이해 안가고 실수도 더러했는데,
그냥 믿고 나가면 되더라. 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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