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면모를 확인하였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그들은,
- 평균 1000대 1의 경쟁률을 헤치고 들어왔다
- 93%가 입사전 해외거주경험이 있다
- 50%는 2년 이상 해외생활경험이 있다
- 93%가 외국어로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없다
- 80%가 제2외국어에도 자신이 있다
라고 한다. 이거 후덜덜인걸.
나는 저들의 선배이되 저 중에서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는다.
...여보게들. 대체 왜 여기로 온 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회사일을 설혹 개인홈페이지에서라도
함부로 논해서는 안 될 것이오니
그냥 침묵을 지키련다.
회사가 3개 국어 가능자를 뽑다보니
외대, 어문학부 사람들이 주로 뽑히고
공대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외대나 어문학부는 외국어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공대는 전공 숙제에 찌들어 살다보니
외국어 할 시간이 그네만큼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변명이라면 모조리 다 변명이 되겠지만 말이다.
아이구. 이 대접 못 받는 불쌍한 공돌이들.. 이구.
그나저나 관심이 가는 것은
저런 고스펙의 사람들이 과연 이 회사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것.
회사에서는 맨날 열정, 긍정적 자세 '따위'를 강조하지만
사실 신입사원에 대한 책임은 90% 회사에 있다.
회사가 저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저런 고스펙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충분한 기회를 준다면
저들은 누가 나가라고 등떠밀어도 꿈쩍하지 않고 남아
회사의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다.
분명 능력과 커리어에 걸맞는 큰 기대를 품고 이 회사에 왔을터
저들의 기대수준과 회사의 현실수준이 얼마만큼
싱크로률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그들은,
- 평균 1000대 1의 경쟁률을 헤치고 들어왔다
- 93%가 입사전 해외거주경험이 있다
- 50%는 2년 이상 해외생활경험이 있다
- 93%가 외국어로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없다
- 80%가 제2외국어에도 자신이 있다
라고 한다. 이거 후덜덜인걸.
나는 저들의 선배이되 저 중에서 하나도 해당이 되지 않는다.
...여보게들. 대체 왜 여기로 온 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회사일을 설혹 개인홈페이지에서라도
함부로 논해서는 안 될 것이오니
그냥 침묵을 지키련다.
회사가 3개 국어 가능자를 뽑다보니
외대, 어문학부 사람들이 주로 뽑히고
공대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외대나 어문학부는 외국어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공대는 전공 숙제에 찌들어 살다보니
외국어 할 시간이 그네만큼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변명이라면 모조리 다 변명이 되겠지만 말이다.
아이구. 이 대접 못 받는 불쌍한 공돌이들.. 이구.
그나저나 관심이 가는 것은
저런 고스펙의 사람들이 과연 이 회사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것.
회사에서는 맨날 열정, 긍정적 자세 '따위'를 강조하지만
사실 신입사원에 대한 책임은 90% 회사에 있다.
회사가 저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저런 고스펙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충분한 기회를 준다면
저들은 누가 나가라고 등떠밀어도 꿈쩍하지 않고 남아
회사의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다.
분명 능력과 커리어에 걸맞는 큰 기대를 품고 이 회사에 왔을터
저들의 기대수준과 회사의 현실수준이 얼마만큼
싱크로률을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댓글 6
-
이치훈
2007.06.27 10:54
-
문★성
2007.06.27 20:53
사표썼나? 홈피 자주 들어가도 그런 소리 없더만!!
.. 나 대구어도 잘 못하네 완전 버버벅이지비 -
유주
2007.06.29 22:26
오랫만에 목소리 들으니까 완전 대구어구사던뎅~~~^^*
스펙이 다들 대단하군~~~ -
문★성
2007.07.01 09:26
서울어+대구어+대전어 = 문성어 . 뭐 그런거죠 ㅜ_ㅜ -
종혁
2007.07.01 14:57
버럭!!! 저게 무슨 고스펙인가? 무릇 고스펙이라 함은...
일신의 안위보다는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겠다는 원대한 웅지를 품고서,
한낫 연봉1~2천차이나 회사의 네임밸류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네.
일에 매진함에 있어서는 상황에 아부하는 야부리가 아닌 진정성과 성실함을 지녀야 하고,
사회생활에 있어서 단순한 오지랖보다는 일관성과 인간됨을 보여주며,
좋은차에 좋은양복입고 룸빵 다니는걸 가오라 생각지 않는 털털함을 지녀야 하며,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닌, 우주의 신비에 대한 직관과 영감을 가지고
세계인을 상대할 수 있어야 하며,
품위와 열정을 지닌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자이어야 하겠네.
유럽여행을 수차례 다녀왔다고, 개선문의 의미나 베니스의 역사를 아는게 아니듯...
외국서 어학연수 몇년 한게 무슨 대수이겠나...
암튼 자세한 '고스펙론(論)'은 추후 검토하세~
-
문★성
2007.07.01 17:20
음 실로 그러하네. 내가 '유학파'에 살짝 두려움을 느끼고
이 회사에서 오래 있으려면 저들과 자웅을 겨뤄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미간이 찌푸려지기는 했으나
자네 말이 맞네. 그깟 어학연수나 유학이 대수겠는가.
순달형님이나 인간공학을 통해 터득한 끈기와 배째라 정신,
창훈교수님께 배운 몰라~그런거~대충해~ 정신 등이
갖추어져있는 우리가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을터.
허나 자네가 말하는 고스펙의 기준은 너무 높네 그려.
대학 졸업한 이십대가 저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면
그건 우리 사회의 행운이지 않을까 싶네.
나처럼 사표쓰고..서울로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