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을 보면서
2004.02.02 22:27
자취 생활 1년,
장을 보다가 문득
당근이니 감자니, 무니 하며 각종 재료들을 냉장고 가득 채워놓고는
무슨 찌개니 무슨 요리니 하는 것들을 마구 공부하며 직접 해먹으려고
애쓰던 작년 이맘때의 모습이 생각나더군.
결국 어느 봄날.
'그거 해 먹는 시간에 딴 짓을 하겠다! 인생은 짧단 말이다!!'라는
다분히 파시즘스러운 변명을 전위에 내세우면서 자취체제를
'해먹기'에서 '사먹기'(혹은 굶기, 대충 때우기-_-) 로
전면적으로 전환했었더랬지.
결국 '요리 잘하는 사랑스런 남편이 되리라'는 애초의 꿈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앞의 두 단어를 빼고서라도 어쨌거나 '사랑스런 남편이 되'면 되잖아. 그지?
아무튼 오늘 저녁도 잘 때웠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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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
2004.0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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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A
2004.02.03 15:34
인영이넹~^^여기서 보니깐 감회가 새롭군~ㅎㅎ방가방가~
밥을 지어서 먹든 사서 먹든 어쨌거나 잘 먹고 다닙시다~.. -
문★성
2004.02.03 22:47
어 인영이 왔다갔네~ 오늘 재밌었고 요즘 너무 고생 많아 정말~ 힘내라구!! 글구 원래, 인간미는 넘쳐흐르는 사람이라구^_^;;
-
태구(항즐)
2004.02.05 11:16
오 문성 과연 자신의 말대로 이중 생활을 하고 있구나
이 착한 오빠 모드는 무엇이냐 ~ 아아아~ -
문★성
2004.02.05 22:43
어허 내가 언제 이중생활한다고 말했는가-_-;; 나의 선한 본성이 종종 본의 아니게 나쁘게 비추어지고 있단 말이었다네 ㅜ_ㅜ -
인영
2004.02.06 11:28
어~! JAYA는 누구죠?
글구.. 성이 오빠 이중생활이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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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미 넘치는 오빠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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